익산 지역 올해 축산 악취 민원 대폭 감소
익산 지역 올해 축산 악취 민원 대폭 감소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12.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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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올해 축산 악취저감을 위해 축산과에 전담부서인 ‘축산악취저감계’를 신설하고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축산악취 민원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축산악취 상시감시’를 운영하고 24시간 지속적으로 지도한 결과 전년대비 악취민원이 43% 감소됐다.

 익산지역은 왕궁 축산단지와 함열 상지원 등 200여 농가가 22만 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소는 800여 농가 3만5천 여두를 기르고 있다.

 익산은 도·농 복합도시로써 농촌지역에는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들이 상당수 분포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축사에서 배출하고 있는 축뇨로 인한 악취민원이 연중 끊이질 않고 있으며, 익산시는 이를 해소하기 해마다 악취저감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시는 올해 왕궁 정착농원과 함열 상지원 등 상시 축산 악취가 발생하는 개별 돈사에 안개분무시설 32개소, 퇴비사밀폐 4개소, 바이오커튼 2개소, 고액분리시설 1개소 등 총 35농가에 대해 39개의 악취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특히, 함열 상지원은 올해 농식품부 공모사업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1억원을 확보해 10개 농가의 돈사 92개동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상지원 축산분뇨공동처리장에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폐수처지장과 퇴비사를 완전 밀폐해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하고 개별 돈사와 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원인을 전면 차단했다.

 이러한 익산시의 노력의 결과로 북부권의 고질적인 축산 악취민원이 해결 됐으며, 지난해 113건이었던 악취민원이 65건으로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익산시의 예산투입과 악취전담부서를 신설한 결과이지만 특히, 축산인들이 새로운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협조한 결과 축산악취가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이 아니라 익산시 축산과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AI 등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까지 단 한건도 발행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사수하는데 일조했다.

 대한한돈협회 익산지부장이면서 상지원 영농조합법인 김동성 대표는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악취저감 사업에 우리 축산인들이 의식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기주 축산과장은 “익산시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오명을 벗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상시감시반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도한 결과 지난해보다 축산 악취가 대폭 감소됐다”며 “악취 저감을 위해 협조해주신 축산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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