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탁은행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들이 전북 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면서 금융생태계 조성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4일 SK증권은 전주시 만성동 오케이타워에 전주사무소(전북혁신도시 프론티어 오피스)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과 SK증권에서는 김신 대표이사, 이강모 감사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했다.
SK증권은 1955년 금융투자회사로 설립돼 국민연금,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연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고 있으며 본사와 10개의 PIB센터(영업점과 본점 IB 협업) 등 전국 25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SK증권의 전주사무소 개소가 전북 금융산업 대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금융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SK증권의 사무소 개소가 다른 금융기관의 이전을 촉발하고 국민연금 자산운용의 안정적인 운용기반을 다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SK증권 전주사무소는 기금운용본부와의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한 사무실, 회의실, 다목적 공간도 갖추고 있으며 지역민에게 금융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전시 등 문화 공간으로 제공되는 등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신 SK증권 대표이사는 “국민연금과 함께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우리은행은 전주시 만성동 청목빌딩에 자산수탁 전주사무소의 문을 열면서 전북 혁신도시에 사무소를 낸 국내 두 번째, 국내외를 통틀어 네 번째 금융기관이 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국민연금공단의 해외 수탁기관인 SSBT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이 전주사무소를 설치했고 글로벌 투자관리 및 투자서비스사 BNY멜론도 지난 9월 전주사무소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