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새로운 서막을 연 전북은행
지역경제의 새로운 서막을 연 전북은행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9.12.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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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창립 50주년‘고마워요 50년, 함께해요 100년’ <상>

전북의 향토 은행 전북은행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동안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도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해 온 전북은행은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 중이다. 이에 전북은행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맞서는 전북은행의 전략 및 미래에 대해 싣는다. / 편집자주

 지난 1969년 12월 10일, 전주시 전동 2가 135번지에 전북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전북은행이 그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전북은행은 당시 도민 1인 1주 갖기 운동을 통해 기명식 보통주식을 발행하여 납입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은행으로 당시에도 어려웠던 지역 경제의 난관을 극복하고자 했던 도민들의 염원이 전북은행의 창립으로 이어진 셈이다.

그래서인지 도민들의 전북은행 사랑은 당시에도 남달랐다. 창립 100여일만에 총예금이 10억300만원에 달했고, 총 대출금은 5억7400만원을 기록했던 것. 특히 1969년 11월부터 실시된 재정금융 및 외자면에서의 긴축재정이 당시 더욱 강화되었음에도 이처럼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이 전북은행을 적극 이용한 결과였다.

1993년 현재의 본점 건물로 이전하면서 금암동 시대를 열며 역동적인 성장세를 일궈냈다. 전북은행은 소형다점포 전략을 통해 금융소외지역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주민 밀착형 점포전략으로 90년대 중반 군단위 이상 전 행정구역에 점포망을 형성함으로써 지방화시대에 부응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 자산 10조원 시대 개막

전북은행은 그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및 은행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특히 은행이 여신과 수신만을 담당하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금융상품을 파는 하나의 스토어 개념으로 공간에 대한 의식전환을 다방면에서 시도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 대전 등에 점포개설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섰으며 업무의 다각화를 위해 신용카드 업무와 퇴진연금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비대면 점포전략을 포함한 소매금융전략과 국내외 경제상황 및 금융환경을 주시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과 리스크 관리를 유지하며 외형적 성장을 이뤄냈다. 그 결과 2011년도에 자산 10조원 시대 개막과 함께 2013년에 우리 캐피탈을 인수하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려나갔다.

▲ JB금융지주 설립

전북은행의 행보는 2013년 JB금융지주 설립과 함께 더 넓고 다채로워졌다. 전북은행은 지주 설립 후 활발한 인수 합병 등을 통해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에 이어 광주은행을 인수했으며, 특히 광주은행 인수는 전북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함과 동시에 JB금융지주가 종합금융으로 발돋음하는데 정점을 찍은 사건이었다.

같은 지방은행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덩치가 컸던 광주은행을 전북은행이 모태가 된 JB금융지주가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열악한 도세로 소외받았던 전북도민들의 박탈감을 해소시켜 주었다. 이러한 외형 확장은 자회사간 연계 영업이나 자금 동원력 확보로 이어져 보다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 등에게 자금 지원이 가능해지는 순기능을 낳았고 지주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경신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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