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투어는 프랑스 국적이지만, 순창에 사는 레아모로씨가 안내에 나서 파란 눈의 외국인이 바라본 순창의 모습을 소개하게 된다. 더욱이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만, 외국인에게는 감성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순창의 숨겨진 골목길을 따라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추천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투어는 오는 6일 시작해 14일과 15일 등 세 차례 진행한다. 첫날인 6일에는 ‘인스타 감성 레트로 읍내투어’로 이름을 내걸고 90년대까지 고추장 제조 가구들이 모였던 옛 고추장골목부터 투어 문이 열린다. 이어 방앗간이 있는 창림동 문화마을과 순창 재래시장 등 순창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복고풍의 감성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또 14일은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고추장마을과 향교, 체계산과 순창카페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란 프로그램을 변형해 순창 풍으로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15일에는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순창읍 고추장마을 내 발효소스토굴과 장류박물관을 비롯한 섬진강 투어와 함께 전래놀이를 관광상품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투어 참가를 희망하면 순창군 미생물산업사업소(063-650-5475) 또는 방랑싸롱(010-6861-0445)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투어와 관련 순창군 박영수 미생물계장은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순창시티투어 시행에 앞서 순창읍의 관광자원을 발굴하려는 시범 운영”이라며 “운영 후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 시티투어버스 이용자에게 순창 레트로(복고) 상품으로 발전 및 정규 프로그램화해 옛 고추장 골목을 중심으로 순창읍 관광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