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시한폭탄 ‘블랙 아이스’, 도로 결빙 사고 주의보
도로 위 시한폭탄 ‘블랙 아이스’, 도로 결빙 사고 주의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9.1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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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로 인해 일어난 사고 현장.
블랙 아이스로 인해 일어난 사고 현장.

 매서운 추위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교통사고 주범으로 뽑혀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6~18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211건이 발생해 423명이 다치고 10명이 숨졌다.

 겨울철 교통사고 복병으로 뽑히는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 눈이나 어는 비에 의해 투명한 얼음이 아스팔트 위를 마치 코팅한 것처럼 뒤덮어 도로에 얼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워낙 얇고 투명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고 도로에 얼음이 없는 것처럼 보여 차량이 미끄러지면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도 헛바퀴가 도는 경우가 많아 자칫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 따르면 빙판길에서는 자동차의 제동거리가 최대 7.7배 늘어나고 치사율도 1.6배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진행한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성 실험에 따르면 빙판길에서 제동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최대 7.7배까지 증가했고, 시속 30km를 초과하면 빙판길에서 차체제어가 불가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주나들목 블랙아이스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5일 광주 원주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20여 대의 차량이 잇따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 등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스노우 체인이나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으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통공단 관계자는 “결빙구간이 많은 응달진 도로, 산길, 교량, 터널 진출입구, 곡선도로 및 내리막길 등을 지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블랙아이스를 발견했다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엑셀러레이터에서 천천히 발을 떼 속도를 줄여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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