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씰
크리스마스 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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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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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다가오면 학교 공공기관등에서 구입하는 "크리스마스 씰"을 샀던 기억이 떠오른다.

▼결핵퇴치사업을 위해 발행되는 "크리스마스 씰"은 학생들과 공무원들이 가장 큰 고객이었다.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한 세트를 샀지만 제대로 사용한 기억은 없다. 물론 "크리스마스 씰"을 산것은 어려운 결핵환자들을 돕는다는 이웃돕기 차원도 있으나 예쁜 그림 때문에 샀던 걸로 기억된다.

▼대한결핵협회 씰 모금현황을 보면 대부분 구매는 절반 이상이 공무원이나 학생들의 비자발적 모금으로 이뤄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크리스 마스 실 구입을 공공기관과 공공단체 등에서 거의 의무적으로 이뤄져 왔기때문에 강매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결핵 예방법이 개정되면서 의무적으로 구입 할 필요가 없게되자 모금액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거의 잊혀져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편형태로 발행돼오던 "크리스마스 씰"이 2003년부터 스티커 타입으로, 2007년 부터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휴대전화 부착용으로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모델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모금액 증가에는 별 도움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결핵 유병률이 oecd회원국 중 가장높다.

▼올해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에서도 "제주도 해녀문화" 씰을 발행 1억7천만원 모금에 나섰다. 1904년 덴마크 코펜하갠의 작은마을 우체국장의 작은 정성으로 시작된 "크리스 마스 씰"의 모금운동은 어려운 결핵환자 수용시설과 학생 결핵환자들의 지원 사업에 쓰여지는 세계적인 나눔의 사랑 운동이다. 어려운 결핵환자에게 당신이 전하는 나눔의 온정 실천에 우리 모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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