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36개의 피사체로 담았습니다. 외부도 내부도 다른 점들을 담으면서 우리 모두가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담고 싶었어요”
조 작가는 특히 아랫받침에 옹기 등 자연 재료를 활용했다. 더불어 생칠과 정제칠을 진하고 묽게 하는 방식으로 각각 바리에이션을 담았다. 조 작가는 배치 역시 싹들이 가득한 언덕길을 지나가는 느낌을 담기 위해 점차 높아지는 방식을 취했다고 밝혔다.
“우리 인생에서 바깥은 먼저 보이지만 내면의 모습은 보이기 힘들잖아요. 제 작품들을 통해 자연 속에서 안팍에 쉼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조호익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한지대전 특선(2015)을 시작으로 올해 제25회 전국한지공예대전서 대상을 수상했다.전국한지공예대전과 대한민국한지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4일까지 진행한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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