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혐오시대’ 제3지대 통합 토론회 주목
‘정치혐오시대’ 제3지대 통합 토론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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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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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적 신뢰가 무너진 현재 양당 중심의 정치판을 개혁하기 위해 제3지대 정치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평화·민주포럼은 2일 전북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3지대 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국 릴레이 토론회를 갖고 다당제 정치체제와 새로운 정치세력 출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는 발제를 통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힘을 합쳐 제3지대 통합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며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세력을 앞장세워 국민적 지지를 증폭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제3지대 창당과 관련해 “새 인물이 통합 정당을 이끌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치현실은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 지 오래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양당이 서로 헐뜯으면서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사라지고 오로지 상대를 짓밟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논리로 생사대결을 펼치고 있다. 막말이 무성하고 몸싸움이 판치는 극한대결의 정치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증오의 정치판에서 정치적 도의는 사라졌다.

 국민은 정치혐오 시대를 살고 있다. 이 같은 정치판을 바꿔보려고 제3의 정치세력이 결집에 나서고 있으나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지난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보수개혁을 내세우며 대안신당 창당 절차를 받고 있으나 국민적 지지가 높지 않다. 탈당 이후 정치세력의 통합과 인물영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낮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제3지대 대안세력으로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로 나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선 바른미래당에 ‘미래’가 없고 대안신당에 ‘대안’이 없다.

 현재 국회의 모습을 보면 정치에 국민은 없다. 누구를 위한 정치이며, 국회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무책임한 현실 정치를 타파하려면 한국정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제3지대 정치’란 한국정치를 양분하고 있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기득권 정치에 대항하는 제3의 정치세력을 말한다. 현재의 거대 양당이 국민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새로운 정치 질서와 세력의 출현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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