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의 계기는 몇해전 전주국립박물관에서 전라북도에서 만들어진 분청사기 도요지와 함께 발굴한 분청사기를 전시, 학술을 고증한 내용을 토대로 완주 지역에서 조선 분청사기를 제작에서 싹텄다. 진정욱 작가는 “이 문화유산을 계승하며 현시대와 부합하는 시각적 표현으로 작가의 스케일을 보태 재해석한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접시 중앙에 있는 작은 원마다 특색이 두드러진다. 국가가 지정한 도예 요장의 도자기가 만들어진 곳을 표현한 ‘관사명’을 대신해 민화 등에서 많이 그려진 문자도가 담겼다. 유교적 여덟 가치관인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의 여덟 글자를 문자와 그림의 조합으로 구성했으며 일반적인 접시의 크기에서 벗어나 접시를 대형화했다.
진정욱 작가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총 9회의 개인전과 150여회의 단체전을 치뤘으며 전국사발공모전 은상, 전북기능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2002, 2003), 전국기능올림픽 동메달, 제20회 전주공예전국대전 대상, 전국갑오동학미술대전 대상, 부산공예문화상품 전국공모전 대상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라북도공예협동조합 이사장과 전라북도미술협회 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