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기억과 시민의 삶 담긴 전주시민기록관 개관
전주의 기억과 시민의 삶 담긴 전주시민기록관 개관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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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전주의 기억과 시민들의 삶을 담고 있는 5천여점의 기록물이 전시될 전주시민기록관이 오는 10일 개관된다.

이제는 역사속의 한 페이지가 된 전주와 시민들의 옛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 보물창고가 문을 여는 것.

2일 전주시는 “오는 10일 인후동 옛 보훈회관 건물에서 전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 삶이 담긴 다양한 기록물을 수집해 시민기록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전주시민기록관’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 개방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민들의 삶을 기억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주정신의 숲 추진단을 구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민기록물을 수집해왔다.

전주시민기록관은 1층은 △기록물 기증자를 예우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기록물을 알리는 ‘보이는 수장고’ △홀로그램, 상호반응형 기록콘텐츠, 한지로 인쇄된 전주의 옛 사진들을 볼 수 있는 ‘실감미디어실’등 2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2층에는 수집된 기록물의 안정적인 보존을 위한 서고와 사무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전주시민기록관은 시민들이 기증·기탁한 다양한 기록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항온항습·방균·소방·방범 등 수장고로서의 기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시민기록관이 개관됨으로써 시민들이 기증한 다양한 기록물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 활용할 수 있게 돼 전주 기록물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총 7차례의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과 기록물 기증의 날 등을 통해 전주와 관련된 중요 시민기록물 등 총 5천여점의 의미 있는 기록물을 수집했다.

전주시 오재수 총무과장은 “전주시민기록관이 개관되면 그동안 기록물을 기증한 이들에게 존중을 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돼 다양한 추억과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전주 관련 자료들의 인문학적 집대성을 통해 전주 역사와 문화의 지평을 넓히고, 시민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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