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차 극적인 반전 드라마… 프로축구 전북천하 일궜다
1골차 극적인 반전 드라마… 프로축구 전북천하 일궜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12.0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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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시상식후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북 선수단 / 신상기 기자
2019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시상식후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전북 선수단 / 신상기 기자

전북현대가 극적으로 2019 프로축구 왕좌에 올랐다.

그야말로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간 단 1골차의 승리였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5라운드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를 1대 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전북이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울산이 포항에 1대 4로 패함에 따라 양 팀은 승점 79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전북이 다득점에서 1골차로 앞서 우승컵을 안았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전북은 이로써 K리그 3연패와 함께 통산 7회 챔피언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주장 이동국을 최전방에 내세운 가운데 2선 공격에는 로페즈, 손준호, 이승기, 문선민이 나섰고 정혁이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권경원, 김민혁, 이용이 포진됐고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친 전북은 좀처럼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2분 전방에서 이동국이 우측 사이드라인을 쇄도하는 문선민에게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반대편 페널테 빅스로 쇄도하는 김진수에게 패스를 시도했으나 강원의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전반 20분 전방에서 이동국, 문선민, 로페즈 선수의 공격 삼각편대가 유기적인 패스를 주고 받았은 가운데 아크정면 좌측에서 이동국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34분 전북이 페널티 박스 바깥 우측에서 부터 짧은 패스로 강원의 수비진을 허물었고, 손준호가 짧게 내준 패스를 이동국이 이어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 포스트 우측을 살짝 비껴갔다.

전북은 전반 40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기가 좌측 사이드라인에서 오른발 프리킥 크로스를 올렸고 손준호 선수가 헤딩으로 방향을 살짝 바꾸면서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1대 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2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머리에 맞췄으나 높이 뜬 볼은 상대 골키퍼 손에 잡혔다.

전북은 후반 27분 최전방 이동국을 빼고 고무열을 투입시키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후반 29분 전북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울산 김현욱이 쇄도하며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전북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39분 문선민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는 두 번째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45분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한교원이 강원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중앙의 고무열 선수에게 내줬으나 고무열의 슈팅이 좌측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은 실점 없이 1대 0으로 승리하며 최종전 경기를 마쳤다.

전북의 경기가 끝난 후 울산구장에선 울산이 포항에 1대 4 패배로 마무리됐다는 소식과 함께 전북현대는 최종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속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전북은 기적적인 승리로 승점 79점(22승13무3패)과 72득점 기록으로 챔피언에 등극하며 프로축구 2019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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