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문을 열 새만금국제공항 그 의미와 과제
2026년 문을 열 새만금국제공항 그 의미와 과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11.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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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전북도민의 열망이었던 국제공항이 빠르면 오는 2023년 첫 삽을 뜬다.

취항지역으로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그리고 인도 뭄바이까지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과 함께 동북아 물류중심지 경쟁에서 우위 선점할 거라는 기대도 크다.

전북도는 지역 산업의 생산·부가가치 효과 유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인접 국가와의 접근성 향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의 도약 기반 마련과 민간 투자유치 촉진 및 MICE·관광 등 연관 산업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농생명 산업과 연기금을 특화한 금융 중심 도시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은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의결과 함께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일정은 기본계획 수립(1년6개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2년), 공사(4년)다.

먼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40억이 확보된 상태로 국회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어 내년초에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

이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진행되는데 도는 두 절차를 병합·시행해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이전 착공이 목표다.

또한 공기 단축을 위해선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은 전체가 국유지로, 보상이 필요 없고 환경파괴 논란 등 사회적 갈등 요소가 없다는 강점이 있다.

여기에 관제권도 미군이 사용하는 군산공항과 통합 운영을 합의, 민감한 문제도 해결돼 전북도가 계획한 공기 단축이 가능할거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동부 지역, 동남아 등 다양한 중·단거리 국제항공 노선 개발 등 다른 인근 공항과는 차별화된 공항으로 특화될 전망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2016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시한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결과에서 2025년 기본수요가 67만4천명, 새만금 유발 수요를 반영하면 94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새만금국제공항은 현재 계획된 2.5㎞ 활주로를 수요에 따라 3.2㎞까지 늘리고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여유부지 46.7만㎡도 확보됐다.

송하진 지사는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전제로 한 행정절차의 마무리 단계”라며 “정부가 사업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게 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활주로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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