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구지표 ‘한겨울’… 출생아 계속 줄고, 인구유출도 여전
전북 인구지표 ‘한겨울’… 출생아 계속 줄고, 인구유출도 여전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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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인구관련 지표가 ‘한겨울’을 연상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출생율은 곤두박칠 치고 있고, 타 지역으로의 인규유출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6,8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770명)과 비교해 무려 894명(-11.5%)이 줄었다.

전북의 이같은 감소 수치는 전국 17개 시·도 중 충북(-12.7%), 부산(-12.2%)에 이어 최상위에 속한다. 전국적으로는 세종(4.9%)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를 나타냈을 뿐이다.

 전북의 출생아 수가 갈수록 감소하면서 합계출산율이 ‘1’ 이하로 떨어졌다. 올 9월까지 전북의 합계출산율은 0.93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1’ 이상을 기록한 곳은 세종, 제주, 전남, 경북, 충남·북, 강원, 울산 등 8개 지역이었다. 합계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말한다.

 출생아 수 감소와 함께 인구유출 현상도 지속됐다.

 지난 달 전북으로의 총전입은 1만8,041명인데 반해 총전출은 1만8,647명을 기록해 순이동 -606명을 보였다. 전년 동월(-863명)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여전히 총전출이 총전입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약 1만1,000명 정도가 빠져나갔다.

 한편, 올 3분기 도내 혼인건수는 5,08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261건)보다 173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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