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국산 신품종인 파프리카 수경재배용 헤라레드, 메티스 등 5품종과 수박 다크호스, 달봉이 2품종을 농가보급 확대를 위해 국내 종자업체 ‘아라온’과 ‘이레시아’에 품종실시를 체결했다.
수출 유망작목인 파프리카는 재배면적이 2010년 424ha에서 2017년 724ha로 1.7배 증가했으나, 국산 품종의 개발 및 보급이 저조해 대부분을 수입산 종자에 의존해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품종실시로 국내 재배지역에 국산 종자 보급이 가능하게 되어 재배농가에 경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박종숙 연구사는 “파프리카 신품종은 과실 크기가 180~200g 정도의 중대과로 과면의 광택이 우수하며, 과형이 균일하고 착과가 용이한 품종이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지난 20여 년간 품종개발 연구를 지속해온 결과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매년 150점이 넘는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해 자가수정, 특성검정, 선발을 통해 다양한 계통을 육성했다.
‘다크호스’는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으며, 소과종 수박 ‘달봉이’는 품종보호 출원중이다.
수박시험장 정주형 연구사는 “수입 과일의 증가와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수박 소비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지금까지 축적한 육성재료와 기술력을 총동원해 맛이 좋고 소비가 편리하며, 기존 품종들과 차별성을 가진 중·소과종 수박과 씨 없는 수박 개발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향후 육성되는 우수 품종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