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같은 듯, 다른’ 전북의 남과 여
통계로 본 ‘같은 듯, 다른’ 전북의 남과 여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1.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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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로 본 전북의 남성와 여성의 차이점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제활동 비율, 여가활동 선호도, 노후준비 방법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같은 듯, 다른 듯’모습을 보이거나, 우선순위는 같지만 비율 면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전북지역의 남과 여’에 따르면 올해 전북의 총 인구 180만3천명 중 여성 인구가 50.1%로 남성 인구 보다 0.2%p 더 높았다. 이는 1990년과 같은 비율이다.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올해 99.8명으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40년에는 99.4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작년 기준 전북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남성은 41.4%였고, 여성은 58.6%로 집계돼 여성 고령인구가 17.2%p가 많았다.

 1인 가구 비율(작년 기준)은 일반가구는 73만3천 가구이며, 이 중 1인 가구는 23만3천 가구로 31.7%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52.9%로 남성 1인 가구 비율(47.1%)보다 5.8%p 더 높았다.

 결혼에 대한 견해는 눈에 띄었다. 작년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는 비율이 남성(56.6%)과 여성(53.9%) 모두 가장 높았다.

다만,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높았다. 여성의 비율은 4.2%였고, 남성은 2.1%였다.

 남성과 여성 절반 이상은 ‘동거’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남성(57.5%), 여성(52.2%) 모두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여성 비율은 47.8%로 남성(42.5%)에 비해 높았으나 10년 전(61.5%) 보다 13.7%p 하락했다.

 스트레스 부문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작년 13세 이상 인구 중 남성 69.0%는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더 느꼈고, 여성은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더 느꼈다.

 여성이 남성보다 4.4녀 가량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여성 85.5년, 남성 79.0년이었다.

 경제활동 부문에서도 남성과 여성은 차이를 보였다. 고용률은 남성이 68.5%(전년대비 0.4%p 하락)로 여성 48.5%(전년대비 0.3%p 하락) 보다 20.0%p 더 높았고, 실업률은 남성이 3.1%로 여성(2.2%) 보다 0.9%p 더 높았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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