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한다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한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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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도입키로 했다.

25일 전주시는 “내년 1월부터 1일권과 2일권, 30일권 등 정해진 기간 동안 시내버스를 자유롭게 탈 수 있는 승차권 제도인 시내버스 정기권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관광도시에 걸맞게 전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자유롭게 전주시내 곳곳을 경제적 부담 없이 찾아다닐 수 있도록 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도 도모하자는 것이 정기권 도입 취지다.

전주시는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으로 전주 버스 여행이 활성화 될 경우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됐던 여행객들의 발길이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30일 무제한 정기권도 함께 도입함으로써 시내버스 이용 부담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자가용 이용 억제를 유도해 대기 오염과 교통 정체 문제 등도 일정 부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시내버스 정기권의 가격을 1일권 5천원, 2일권은 9천원, 30일권은 5만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내버스 정기권 판매는 스마트시대에 맞게 스마트폰(아이폰 제외)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교통 카드회사 및 관광안내소 등과 협의해 실물카드도 발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와 올해 사전 모집한 시민체험단을 대상으로 자가용 대신 걷거나 자전거,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버스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 장변호 시민교통본부장은 “정기권이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이 제도를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가 되도록 통행 패턴 등을 잘 분석해 다양한 형태의 정기권을 좀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지하철과 코레일 정기권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철과 열차를 정해진 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은 있지만 시내버스를 자유로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을 도입하는 것은 전주시가 처음이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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