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자력 우승 무산... 마지막 강원FC 잡고 포항에 기대야
전북현대 자력 우승 무산... 마지막 강원FC 잡고 포항에 기대야
  • 신중식 기자
  • 승인 2019.11.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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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의 자력 우승이 무산됐다.

전북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전북은 승점 76점(21승13무3패)으로 2위, 울산은 승점 79점(23승10무4패)으로 1위를 유지했다.

우승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이 무승부에 그치면서 전북의 자력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은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전북이 우승을 위해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FC를 무조건 이기고 울산이 포항에 져야만 한다. 울산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전북전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을 차지한다.

이날 경기에 문선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로페즈, 손준호, 정혁, 이승기로 2선을 꾸렸다. A매치 대표팀에서 복귀한 수비수 이용, 김진수, 권경원과 U-22세 대표팀에서 복귀한 골키퍼 송범근이 선발로 나섰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북은 전반전에서 맹공을 펼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11분 전북 이동국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데 이어 전반 18분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전반 25분 전북 로페즈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으며 전반 37분 이용의 코너킥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4분 만에 첫 골을 뽑아내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 울산 선수들이 우측으로 몰리면서 전북 로페즈가 왼쪽으로 볼을 띠워주자 김진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 발 발리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26분 전북은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킥 기회 때 전북이 걷어낸 볼을 이명재가 골문 앞으로 띄워주자 공격에 가담했던 불투이스가 뛰어 올라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 시간 5분까지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1대 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내달 1일 오후 3시 홈에서 강원FC와 2019년 K리그1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같은 시각 울산은 포항과 맞대결을 펼친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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