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무원노조, “갑질 의혹 박용근 도의원 입장표명 진정성 없다”
전북공무원노조, “갑질 의혹 박용근 도의원 입장표명 진정성 없다”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1.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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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공무원노조는“갑질의혹을 받고 있는 박용근 전북도의원의 입장발표가 진정성이 없다”며 “번지수를 잘못 찾은 사과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공무원노조와 전공노 전북교육청 지부 등 지역 5개 노조는 22일 2차 성명을 내고 “오직 도민만 보고 일하는 공익제보자 및 공무원들에게 일언반구 사과도 하지않은 것은 무책임을 떠나 사과의 진실성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노조 성명을 `노조의 순수성을 의심한다‘는 취지의 폄훼 발언은 노동조합 이념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태이다”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는 또 “이번 사태 이후 갑질 사례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공익제보자 보호운동 및 갑질신고센터를 운영하여 심층 조사를 통해 범죄 소지가 있을 경우 수사의뢰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추진하겠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전북도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수립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368회 도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언론에서 나와 관련된 일이 언급된 점은 내 부덕의 소치”라며 “선후배 동료의원, 송하진 지사 그리고 김승환 교육감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도정발전과 교육발전을 위해 심기일전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인사를 앞두고 직원의 근무평점을 청탁했고 민원인의 부탁을 받고 민원인을 공무원에게 소개시켜 주는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켰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공무원의 인사기록과 업무추진비 집행, 출장현황 등을 요구 갑질행태로 노조가 비난하는 1차 성명을 발표했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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