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1.24 15: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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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O강의 최재붕 강사
CVO강의 최재붕 강사

 “여러분은 새로운 인류가 탄생했다고 하면 어떠한 생각이 떠오릅니까? 요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현재 삶의 형태를 바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앞서 여러분은 ‘스마트폰’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 있습니다. 기존 5장6부의 인간에서 하나를 보태 5장7부의 인간이라고 합니다. 그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즉, 새로운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의 탄생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현재의 삶은 어떠하고, 미래는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전북도민일보 2019년도 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제23주차 강의가 21일 전북도민일보 6층 강당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를 초청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란 주제로 열렸다.

 최재붕 교수는 ‘인간의 표준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로봇보다 나의 생각이 혁명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열어나갔다.

 최 교수는 우선, BTS(방탄소년단)가 영국 방송에 출현한 것을 소개했다. 이 방송은 비틀스가 데뷔한 방송이다. 방송 출연 옷차림은 비틀스를 연상케 했고, 흑백방송으로 송출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하는 그룹 비틀스와 동격이 되는 순간이었다.

 최 교수는 “BTS는 기존 방송사가 아닌 유튜브로 데뷔했다. 데뷔 4년 만에 1천만명의 팬(아미)을 확보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파 방송사의 수익률 변화를 설명했다. 2002년 7,600억원이었던 KBS의 광고매출은 12년 만에 반토막 났고, 이같은 사정은 MBC나 SBS도 마찬가지다.

 최 교수는 스마트폰을 자주 언급했다. 그는 “앞서 말했듯이 5장7부의 인간이 됐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은행업무, 쇼핑, TV·비디오 시청, 지식검색 등)을 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되는 인간 장기와 같은 존재가 됐다”고 했다.

  실례로 인터넷뱅킹 이용률을 보면 10대 30%, 20대 86%, 30대 91%, 50대 51%, 60대 20%, 70대 이상 6% 등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다.

 스마트폰이 사장의 혁명을 가져왔다고도 했다. 스마트폰 뱅킹은 핀테크로 이어지는 금융혁명을, 모바일 쇼핑은 유통혁명을, 1인 유튜브는 미디어 혁명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혁명의 원인은 새로운 인류의 탄생이며, 이는 곧 스마트폰이 가져왔다. 스마트폰은 달라진 생각, 달라진 소비심리, 달라진 소비행동으로 귀결돼 ‘포노 사피엔스가 이끄는 디지털 신문명’이 도래했다”고 단언했다.

 실례로, 작년 기준 전 세계 10대 기업중 7개사가 포노 사피엔스를 타킷으로 혁명적 교체를 단행한 곳이며, 이들 7개사에 시가총액 5,000조 이사이 집중됐다. 이들 기업은 제조사가 아니며 광고회사들이다.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다. 삼성은 시가총액 368조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스마트폰을 든 사람들을 상대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기업 신화를 쓴 무신사, 배달의 민족, 우버 등을 들어가며 소개했다.

 그는 ‘어른들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적인 시각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왜 스마트폰을 쓰는가’를 고심해보고, 긍정적인 접근과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을 제안했다.

  ‘은근히 보호받고 싶어서 그대로 있을 것이냐, 아니면 바보가 되어서 확 바꿀 것이냐’의 선택이 아닌 필수 상황에 놓여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책으로, 선생님한테 배우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유튜브에서 배우는 시대가 왔다고 했다.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직접 보고, 실행해보고 배우는 게 100배는 빠르다고 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드론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80%를 공개하고, 20%는 숨긴 알파고 소스를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한 27살의 울산과기대 학생 등을 예로 들었다.

  ‘소비자 권력시대’가 도래했다고도 했다.

 2010년까지는 대중매체를 통해 생각을 복사했고, 광고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2015년까지는 스마트폰을 통해 보고 싶은 정보미디어를 선택하고, 미디어 플랫폼이 스마트폰으로 전환했고, 앞으로는 소비자 선택의 미디어시대가 오며, 소비자가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

 유튜브를 통한 1인 미디어시대, 동영상 중심 시대가 시작됐다. ‘다윗 개미들이 골리앗을 부수는 생태계 혁명의 본격화’라고 최 교수는 정의했다. 그 예로, 중국의 왕홍 타오바오몰(작년 광군제 34조 매출), 한국의 보람튜브(월소득 40억, 평균 조회수 2,900만회) 등등. 이들 1인 유튜버들의 판매는 TV홈쇼핑이나 오픈 매장을 넘어섰다.

 포노 사피언스의 시대를 맞아 최 교수는 ▲빅데이터(고객의 마음)를 존중하라 ▲서비스 스토리와 미디어를 만들어라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라 ▲팬덤(Fandom)을 일으키는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포노 사피언스 시대를 맞아 어떤 인재가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심이 필요하다”며 “팬덤을 만드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4주차 강의는 28일 채수찬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을 초청, 전북 셀 시대 어떻게 열어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된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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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11-24 18:09:16
일제 강점기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남겨진 패전국 일제 잔재. http://blog.daum.net/macmaca/2632
윤진한 2019-11-24 18:03:41
한국사 교과서가 한국 표준이고, 세계사 교과서가 세계표준임. 그리고 여러 학습 참고서, 백과사전, 주요 학술서적으로 판단해야 정설(定說)에 가까움.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세계사로 보면 중국 태학.국자감(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 승계),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의 역사와 전통은 지금도 여전히 교육중.

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 http://blog.daum.net/macmaca/2575




한국은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나라.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
윤진한 2019-11-24 18:04:33
1915년 조선총독부 포교규칙은 후발 국지적 신앙인 일본신도(새로 만든 일본 불교의 하나).불교.기독교만 종교로 인정하였는데,일본항복으로 강점기 포교종교는 종교주권 없는상태

부처는 브라만교에 대항해 창조주를 밑에 두는 무신론적 Monkey임.일본은 막부시대 불교국이되어 새로생긴 성씨없는 마당쇠 천민 천황이 하느님보다 높다고 주장하는 불교 Monkey나라.일본 신도는 천황이 하느님보다높다고 주장하는 신생 불교 Monkey임.한국은 헌법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보장되어, 일본에 선전포고한 상태가 지속되는 나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