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모현동 신시가지 홀짝 주차제 구먹구구식 운영
익산 모현동 신시가지 홀짝 주차제 구먹구구식 운영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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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와 익산경찰서가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홀짝 주차제’ 가 일부 도로구간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구분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시행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익산시 모현동 신시가지 일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홀짝 주차제 구간 도로에는 지상식 소화전이 설치돼 있지만, 버젓이 차들이 주차돼 있다.

모현동 중심 상업지역인 배산 NH농협에서 GS편의점까지 200m 구간.

이곳은 홀짝 주차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무색할 만큼 양 갓길에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시행령’에 따라 소방시설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지만 익산시와 익산경찰서는 소화전이 설치된 구간 도로에 홀짝 주차제 시행해 시민들이 주·정차를 일삼고 있다.

이로 인해 상가 밀집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전을 쉽게 찾을 수 없어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이 지역은 평일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는 양 갓길에 차들이 주정차를 일삼고 있어 보행하는 시민들의 시야도 가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홀짝 주차제가 익산시와 익산경찰서의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현동에 거주하는 시민 박모(52)씨는 “홀짝 주차제 구간에 소화전이 있지만 도로 위에 새겨진 문구를 보고 주차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며 “이 구간에 횡단보도도 있지만 양 갓길에 차가 빼곡히 주차돼 있어 시야를 가려 항상 위험하다”고 말했다.

상점을 운영한다는 김모(41)씨는 “도로변 소화전 5m 이내에는 주·정차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익산시와 익산경찰서는 사전에 이곳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홀짝 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만약 화재발생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소화전을 사용할 수 없어 이로 인해 대형 화재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모현동 신시가지 일부 구간이 홀짝 주차제를 시행하기 전에 소화전이 설치돼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간내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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