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고 3학년 대상 성년례 가져
동암고 3학년 대상 성년례 가져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9.11.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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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암고등학교(교장 최도흥)는 22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적 관례인 성년례를 치렀다.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을 하고 있는 동암고등학교에서는 2011년부터 수능 이후 대학입학까지의 공백 기간에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과 인성을 고양하기 위한 성년례를 해마다 실시하여 올해로 9번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교육에서 학생들은 전통 생활 예절 교육 및 성독, 선비정신에 대하여 교육을 받았고, 22일 김두경 우리누리 선비문화교육체험관 관장, 학부모들을 모시고 성독을 시작으로 거례선언, 큰손님 맞이, 성년자 다짐, 성년 선언, 향음주례 등 우리의 훌륭한 전통인 성년례를 치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통적인 관례는 옛부터 행해지던 아름다운 전통문화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발령의 시행으로 상투가 사라지면서 관례의 외형적 형태와 의미가 약화되었다.

 1961년 이후 관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성년례라는 용어로 재정립하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이 단순히 신체적 성장만이 아니라 나와 가정을 책임지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신을 올곧게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경제성장과 함께 물질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아정체성을 온전히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성년례는 온전한 성인으로 인정받는 인생의 첫 관문이며, 성년례의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동암고등학교 최도흥 교장은 “성인이 된다는 것은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본인과 가정을 책임지며 우리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정신을 곧게 세우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용기를 갖고 책임감과 의무를 되새기고 진정한 성년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학생을 대표하여 성년례필증을 받은 김동민 학생은 “성년이라는 것은 단순히 몸과 마음이 성장했음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많은 책임감과 의무가 따라온다는 배웠고, 배움을 바탕으로 사회에 필요한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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