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전주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와 한국철도(코레일)의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익산지구는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4조2교대 전환에 따른 철도 인력 확보 등 노조와 코레일 간 합의 사항이 이행되도록 정부가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석한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쟁의대책위 오현석 부본부장은 “코레일과 국토부는 우리가 왜 파업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국토부는 철도안전과 철도통합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철도노동자들을 파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부본부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노사교섭을 마무리 짓고 국민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74일간 장기 파업을 했던 지난 2016년 기록을 넘어 100일간의 파업도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익산지구 조합원 2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철도노조는 ▲ 4조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명 충원 ▲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임금 수준 개선 ▲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중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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