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최정상의 언론을 향해서”
[창간]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최정상의 언론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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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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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창간 31주년 기념사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지금 창간 31주년을 기념한다는 가슴 벅찬 감회와 최정상의 언론을 향한 막중한 책무를 동시에 껴안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우리에게 지난 세월은 혹독한 시련과 과감한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세계사적인 변화의 바람이 지구촌에 거세게 몰아쳤고, 경제 패권을 앞세운 열강들의 흥망성쇠도 수시로 교차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마찰과 국부 싸움, 극단적인 자국 이기주의와 보호주의 확산은 우리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와 경고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내외 각 분야에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들은 현재 진행형인 변곡점입니다. 전북도민일보가 시대적 위협과 고통을 끈질기게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은 오직 임직원 모두의 강인한 의지와 굳건한 협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 풀어내기보다 새로운 긴장의 끈을 묶어야 합니다. 세계 경기는 공항론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는 ‘M의 공포’가 고개를 들고, 글로벌 증시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과 비교될 정도로 혼탁한 상황입니다. 기존의 국제규범과 협력 질서는 전부 무너지고, 타국의 희생 위에 자국의 번영을 구가하려는 속칭 ‘근린 궁핍화 정책’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는 여야가 극단의 대립으로 치닫는 ‘치킨게임’에 빠져 있고, 경제는 침체의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올해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2%대 이하로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긴장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어떤 괴력의 쓰나미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형국입니다.

 사방이 지뢰밭이라도 희망은 있습니다. 국내외적 위압(威壓)과 부침이 크더라도 ‘기회는 위기 속에 숨어 있는 보석’이란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행군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다면 괴로워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우리의 의지를 연마할 수 있는 숫돌이라고 다짐하면 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최정상의 언론이라는 자존심만은 결코 버리지 않았습니다. 자연 사랑과 생명 존중을 신문 제작의 두 축으로 삼아, 지역민과 함께 웃고 울며 호흡을 같이 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감히 다른 지방언론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역사를 끌어가는 전북도민일보의 신화창조는 이제 시작일 따름입니다.

 이를 위해선 우리 모두 변화와 혁신을 체질화해야 합니다. 변화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불변의 상수(常數)와 같은 것입니다. 단순히 바꾸기 위해서 바꾸는 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확실하게 바꿀 수 있도록 방향과 속도까지 재조정할 때 진정한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은 선도자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입니다.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가는 혁신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전북도민일보가 전북을 넘어 국내 최고의 신문으로 우뚝 서기 위해선 강렬한 위기의식을 갖고 앞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음은 신속한 결단과 효율적 실행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신(神)도 감동을 받게 됩니다.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여러 일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 있게 신속하게 결단을 내린다면 그다음은 효율적인 실행을 생각해야 합니다. 실패하는 조직의 70%는 단 하나의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실행력의 부족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거침없는 진격속도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었던 미국의 조지 패튼 장군은 "내일의 완벽한 계획보다 오늘의 실행이 훨씬 낫다"고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장벽이 무너진 현대 사회에서 효율적인 실행은 더욱 강조됩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창간 31주년을 여러분과 함께 맞으면서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최정상신문’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꿈속에서도 전북을 넘어 한국의 초일류를 향해 멈추지 않는 진격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저 멀리에 있던 목적지는 이제 시야에 들어왔지만 ‘우리의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시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 결단과 실행이라는 네 가지 화두를 던진 이유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정보는 조직의 힘이고, 소통은 조직의 활력입니다. 차별화된 신문 제작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쟁력의 출발점입니다. 부정부패와 비리를 고발하고, 끝까지 진실을 추구하겠다는 전사의 심정으로 오직 전복도민일보만의 차별화된 기사를 써야 할 것입니다. 오자와 탈자, 낙종이 없는 신문을 만드는 것도 차별화의 작은 실천입니다. 엄정중립과 공평무사, 균형감각은 기본입니다. 우리 사회의 혼란과 혼돈이 깊을수록 신문의 중립과 균형도 깊이를 더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임직원 여러분의 그간 노고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창간 31주년을 자축하는 자리입니다. 우여곡절과 영욕의 세월, 그리고 부침의 파노라마는 이제 과거의 일이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는 끝없는 발전과 희망찬 미래가 있을 뿐입니다. 전북의 신문 역사를 다시 쓰는 과업도 남아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가 영광의 축배를 들 수 있는 그 날까지 우리의 전진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올 한해 남은 시간도 뜻깊게 보내시고 가정마다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9년 11월 22일
 전북도민일보 사장 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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