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 그 시절 ‘대폿집’ 떴다
완주에 그 시절 ‘대폿집’ 떴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11.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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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한잔하세~ 자네와 난 친구 아닌가? 친구!”

 그때 그 시절, 가난에 찌들리고 어려운 생활이었지만 만사 제치고 가야했던 그 ‘대폿집’.

 완주군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1960년대 대폿집을 연출한 기획전을 열었다.

 21일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은 1960∼1970년대 대폿집을 연출한‘한잔하세∼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 기획전시가 오는 2020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폿집은 큰 바가지에 막걸리를 가득 담아 팔았던 곳으로, 광복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술 문화를 대표했었던 주점이다.

 대부분 대폿집은 드럼통을 잘라 만든 식탁, 우그러진 주전자와 낡은 수저통, 벽지삼아 덕지덕지 발라낸 신문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 아주머니의 맛깔스러운 음식솜씨, 헐값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저렴함, 푸근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한잔하세∼ 자네와 난 친구야 친구’전시는 이러한 사람냄새 나는 대폿집을 주제로 흘러간 유행가 가락 아래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과 대폿집 이모저모를 포토존으로 실감나게 연출했다.

 또‘세월이 가면’노래가 즉석에서 작사·작곡됐던 서울 명동의 은성대폿집, 재건주점, 실비집 등 청계천에 즐비했던 대폿집 골목 등 이야기가 담겨있는 사진자료와 유물들도 전시되고 있다.

 전영선 완주군 문화관광과장은 “당시 대폿집은 고단했던 하루 일과를 마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오아시스 같았던 곳이었다”며 “추억과 재미를 담은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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