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창간 31주년, 초심을 새깁니다
전북도민일보 창간 31주년, 초심을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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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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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가 오늘 창간 서른한 돌을 맞았습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자세로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펼치며 언론 본연의 사명과 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30여 년의 세월. 어느덧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지역발전을 선도하며 전북의 미래와 희망을 열어가는 서른한 살 장년 언론으로 새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전북도민일보가 지역 이슈와 여론을 이끌며 전북의 대표 신문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잘할 때는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초심이 빛바랜 순간에는 죽비를 주저하지 않았던 도민들의 무한한 사랑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가슴 벅찬 환희와 감격의 이 순간, 도민과 애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대변 권익향상 소명 최선 

전북도민일보는 1988년 11월 22일 언론 통폐합과 군부독재의 엄혹한 질곡을 뚫고 새 언론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전국 언론사 최초로 도민주 공모를 통해 도민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종잣돈이 오늘의 전북도민일보를 존재하게 했습니다.

항상 도민만을 바라보고 도민을 받들며 도민의 가치와 전북발전을 신문 발행의 철학과 이념의 중심에 두고 달려왔습니다.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자 했습니다. 전북도민들의 대변자와 파수꾼으로서의 소명과 책무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삶의 최전선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부정과 비리를 파헤쳐 고발하고 정의와 진실만을 좇고 천착해 왔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이 아침 창간 그날 새벽의 초심과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또 다집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사회의 목탁(木鐸)이자 공기(公器)로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부정부패와 비리에는 가차 없이 메스를 들이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에겐 따스한 손을 내밀어 권익 보호와 향상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친절봉사대상과 교육특별대상 체육특별대상 미스변산 선발대회 도지사 배 스키대회 비전창조아카데미 운영, 정보화 경진대회 등 다양한 공익사업과 문화사업을 펼쳐 공익가치 창출과 언론문화 창달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습니다. 생명존중 자연사랑의 가치와 이념을 사명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와 모악산 사랑 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산업이 주도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이끌어갈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전북발전 어떤 역경도 감수

전북발전과 전북도민들을 위해서라면 모친 세파와 어떠한 격랑도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격동의 세월을 넘어 전라북도는 대도약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신기루만 같았던 새만금 국제공항은 정부의 예타 면제로 사업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매립사업은 공공주도로 전환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 위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가 점차 위용을 드러낼 것입니다. 2023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글로벌 청소년에게 새만금의 무한한 잠재력을 각인시키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보류가 결정된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국제금융센터 건립이 본격화되며 여건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결실이 중요합니다.

호남 속 변방으로 차별과 홀대를 벗어나기 위한 전북만의 독자 권역 설정과 전북 몫 찾기가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북 몫 찾기 운동이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는 전북의 숙원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갈수록 있도록 버팀목과 방패막이 역할을 다하는데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기꺼이 감수하겠습니다.

30여 년을 회고하면 기쁨과 자부심 못지않게 회한과 자성도 몰려옵니다. 전북도민일보가 더 잘했더라면 우리 사회가 더 많이 변화하고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 말입니다. 31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가슴의 열정이 식고 인식과 사고에 녹이 슨 건 아닌지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봅니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시대를 선도하며 도민의 과분한 사랑에 보은하는 언론으로 거듭나도록 이 아침 전북도민일보 임직원 일동은 가일 찬 분발의 각오를 거듭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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