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안전 불감증 여전해
공사장 안전 불감증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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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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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종 공사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지도·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공사 현장에서 화재나 작업 중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추락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한 시기여서 더욱 안전수칙 이행으로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전북소방본부의 2014년부터 최근 4년간 도내 공사장 안전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1천7백40여 건이 넘고 있다. 하루 1건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던 셈이다. 올해 들어서만 15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소홀한 근로자나 감독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전주시 인후동 모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발을 헛디뎌 5m 아래로 추락해 머리를 다쳤고, 장수군의 한 공사장에서 40대 여성 근로자가 보도블록에 발목이 다치는 등 대부분 부주의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공사장의 안전의식 소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부 건축주들이 공사비용을 줄이려는 잘못된 의식이 사고 요인으로도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공사장 안전사고가 동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공사장에서 추위를 덜기 위해 피우던 불이 인화 물질에 번져 발생하는 화재. 용접. 그라이딩 절단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티에 의한 화재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눈이 내려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다른 업종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 편이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이 2018년까지 2년 동안 도내 60여 곳의 대형 공사 현장에 대한 동절기 안전점검 결과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은 45곳을 적발·사법처리와 행정처분을 단행했다고 한다. 고용노동부 등이 사전 안전에 대해 지도관리를 해도 막상 공사 현장에 가보면 심각할 정도로 대형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고 보면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루 1건 이상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안전 후진국 소리를 언제까지 들을 것인가? 철저한 안전지도 관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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