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중장기 개발, 특혜적용 근거 마련해야
새만금 중장기 개발, 특혜적용 근거 마련해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1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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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 1단계 종료시기(2020년)가 도래함에 따라 2단계 중장기 개발구상 마련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새만금개발청은 20일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연구진행 성과에 관한 중간점검 및 의견수렴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새만금 POST 2020 新개발구상 마련’ 연구용역은 지난 5월부터 국토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중간 보고회로 진행됐다.

국토연구원 강호제 박사는 발제를 통해 내년 추진 예정인 기본계획 재정비의 추진 필요성과 새만금개발청의 중장기 사업과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본계획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된 각종 여건변화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내년 재정비 시 검토돼야 할 항목을 사전에 발굴하는 등 기본계획 재정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용지별 중장기 개발방향 설정, 필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공공의 역할 강화방안 등 용역의 주요 과제별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 국토연구원 류승한 선임연구위원은 “새만금 지역은 단순히 수요나 사업성 논리를 적용하기 보다는 국가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상징적 역할을 감안하여 새만금만의 특례적용을 위한 논리 개발과 근거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경열 연구위원은 “현재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등을 고려해 기업의 관광사업 투자가 쉽지 않다”면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투자혜택(인센티브) 제공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과 용지를 선 조성하여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 전북도 등은 이번에 제시된 대내외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연말까지 새만금 중장기 개발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현숙 청장은 “새만금기본계획 재정비 추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실효성 있는 중장기 개발구상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기본계획 재정비 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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