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11.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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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 회원들이 20일 전주시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지역 18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전북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전북지역 각계 각층에서 선언에 참여한 시민 6,2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광복 기자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지역 18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전북도민운동본부’는 20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는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정상화됐다는 것을 국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정부는 당장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를 선언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지난 10월 2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철거하고 독자적인 관광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평양공동선언 합의 후 지난 1년간 정부가 대북제재를 이유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다는 입장만 번복하며 허송세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고 질타했다.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가 되레 남북관계를 엄중한 위기로 몰았다는 게 운동본부의 입장이다.

 운동본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민족 내부 사업으로 제재의 대상이 아니며 시작도, 중단도, 재개도 유엔이나 미국의 승인 사항이 아니다”며 “우리는 평화로운 땅을 후대에게 물려주고 남북협력으로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운동본부는 “미국의 선의에만 의존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진전은 이룰 수 없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라는 입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용승 상임대표는 “우리는 지난 7월 15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운동본부를 결성해 활동해왔다”며 “정부가 조속히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 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본부의 이번 선언에는 도내 청소년과 대학생, 종교, 학계, 경제계, 정당 등 다양한 계층에서 6천400여 명이 참석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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