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주말, 색다른 공연들로 감성 채워볼까
다가오는 주말, 색다른 공연들로 감성 채워볼까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2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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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국악원 ‘테마가 있는 춤, 춤’
국립전주박물관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
국립민속국악원 ‘담판’
힙합 뮤지션들의 랩대결
‘암팡진 소야곡’ 연주

 깊어가는 가을, 낙엽들이 색처럼 다양한 색깔의 예술 공연들이 전북을 수놓고 있다. 주말의 쌀쌀한 시간을 깊이 있는 공연으로 마음에 다양한 감성을 채우는 시간을 소개한다.

 ▲도립국악원 무용수들의 창작이 돋보이는 ‘테마가 있는 춤, 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여섯 번째 목요국악예술무대를 21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한다.

 무용단 이은하, 김지춘, 최은숙, 배진숙, 배승현, 김혜진 단원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를 얽고 단원 개개인의 고유한 색깔을 칠했다. 알츠하이머를 주제로 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태평소 시나위를 따라 전통의 화려한 가락이 돋보이는 ‘호접·樂’, ‘사랑’의 메시지를 나무의 삶으로 표현한 ‘연리지(連理枝)’, 운명의 실에 얽힌 인을 소재로 한 ‘실.... 연’이 관객을 찾는다. 이번 공연은 전석무료이며 공연 당일 1시간 전 현장에서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이 준비한 국악종합세트 ‘박물관과 함께하는 국악향연’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 이하 전주박물관)은 22일 금요일 오후 3시 전주박물관 본관 2층 로비서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준비한다.

 최삼순 명창과 김정훈 고수가 판소리 ‘춘향가’ 중 ‘동헌경사대목’을 시작으로 한단영 씨의 국악가요 ‘가시버시사랑’과 ‘배띄워라’가 이어진다. 남녀의 사랑의 감정들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무용 ‘연가’를 박현희, 오대원 씨가 연기한며 판소리 수궁가의 입체창 ‘고고천변’을 김광오, 유재준, 김성렬, 박건 씨의 소리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호남, 경기, 충청, 영남지방 등의 가락을 역동적인 음악으로 구성한 ‘삼도설장고’를 김지춘, 강현범, 이종민, 신봉주 씨가 신명나게 연주한다.

 ▲ 재미있는 이야기와 소리로 듣는 판소리 흥보가, 국립민속국악원 ‘담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23일 흥부가 중 ‘놀부의 파멸, 용서와 화해’를 무대에 올린다. 왕기석 원장과 원기중 박사가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흥보가에서 부자가 된 흥부 얘기를 들은 놀부가 흥부 집으로 찾아가고 흥부처는 보란 듯이 음식상을 차려나오는 대목을 비롯해 놀부 박을 타며 나오는 사당패, 초라니패, 각설이패와 강남노인의 정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본다.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인 채수정 명창이 출연하여 눈대목을 들려준다. 전석무료공연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다. 관람 문의는 전화(063-620-2324~5) 혹은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플러스친구 추가)을 통해 가능하다.

 ▲가을의 감성으로 듣는 재즈·객사에서 격돌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랩대결

 문화예술단체 ‘포풀라’가 주관하는 인디전주 공연이 23일 전주 객사 내 딥인투에서 열린다.

 팝과 R&B 등을 접목해 재탄생시킨 음악을 선보이는 퓨전재즈밴드 ‘바람처럼’, 그리고 클래식과 재즈를 기반으로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Pilgrims’, 그밖에 스탠더드 재즈를 기반으로 스윙,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하루 차이’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입장료는 공연이 끝난 뒤 자율적으로 지불하는 가치 후불제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다움콘서트(www.다움콘서트.com)를 통해 예약가능하다.

 더불어 포풀라와 전주 힙합 기획단 ‘JUMP’가 24일 오후 5시 객사중앙살림광장에서 ‘랩배틀 그라운드’ 예선을 펼친다. 온라인 접수를 통한 래퍼들이 펼치는 라임과 리듬이 생생하게 맞부딪치며 내달 8일 본선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본 행사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래퍼를 선발하여 11월 24일 오후 5시에 예선을 시작하며 12월 8일 본선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온라인 접수 는 JUMP 공식 인스타그램(@joenju_jump)서 참고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오정선이 들려주는 ‘암팡진 소야곡’ 연주

 피아니스트 오정선의 ‘2019년 오정선의 피아노 이야기-암팡진 소야곡小夜曲’이 23일 저녁 6시 전주한벽극장대강당에서 열린다.

 연인을 그리는 아름다운 세레나데로 불리는 ‘소야곡’을 모티브로 삼은 이번 공연은 전주의 작곡가 김삼곤의 작품 ‘피아노를 위한 파랑, 파랑새’를 시작으로 베토벤 ‘비창 소나타’, 리스트의 ‘헌정, 사랑의 꿈, 물위의 노래’, 쇼팽의 프렐류드24번 ‘The Storm”, e minor 왈츠’,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를 연주한다.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예술기획 MyStag(063-282-6178)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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