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本(본) 개최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本(본) 개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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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전통 음악들이 6개의 국악 관현악으로 파도친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 이하 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지휘 권성택)이 준비한 정기연주회 ‘本(본)’이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공연의 타이틀인 본(本)은 전통을 근본으로 한다는 의미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통음악의 원형을 살린 창작음악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음악의 미래 장르로 자리매김하자는 뜻을 머금었다.

 6명의 국내외 작곡가들은 전북 소리를 소재로 화려한 창작을 펼쳤다. KBS 국악대상 및 대한민국 작곡상을 수상한 백성기 교수의 ‘전북 토속민요와 관현악’, 미국 하와이대 작곡·이론 교수 토마스 오스본 (Thomas Osborne)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오름(Ascent)’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인 박정규 작곡가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시나위 INCONTRI’, 앙상블시나위 동인 정송희 작곡가가 만정 김소희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작곡한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 속한 김기범 작곡가의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弄’, IamMusic 대표 김백찬이 동학농민혁명을 모티브로 삼은 ‘꽃으로 피어나리’ 등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음이 섞여 국악교향곡의 새로운 큰 길을 열었다.

 더불어 거문고 김무길 명인, 판소리 안숙선 명창, 승무 문정근 명무 등 인간문화재와 창극단 차복순, 최삼순, 문영주, 이연정 명창이 협연해 전북 전통예술의 뿌리와 미래를 한자리서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MC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문화공연 MC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혜씨가 사회를 맡는다.

 권성택 단장은 시연회장에서 “선조들의 뜻을 잇는 것은 전통음악을 잘 이어받아 창작으로 이어야한다고 생각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으며, 특히 예향의 고장 전북의 음악을 소재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아름다운 소리들을 우리 관현악단과 명인들과 함께 열며 한없는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6일까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사전예매(http://kukakwon.jb.g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연지홀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저녁 6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배부한다. 자세한 문의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063-290-5539)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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