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내수면양식 청년 창업 활성화 대책 필요
전북 내수면양식 청년 창업 활성화 대책 필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19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내수면양식 1위 위상에 걸맞게 전라북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내수면 창업의 진입문을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내수면 어업 현황에 신고된 내수면 양식장을 보면 전북이 667개소로 전국(2천627개소) 대비 25.4%에 이르고 내수면 면적은 전북(252.2ha)이 전국(806ha) 대비 31.3%를 차지해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도내 내수면양식 어업인은 총 1천25명으로 전국(8천403명) 대비 12.2%에 이르지만 청년 어업인구는 구체적인 통계 없이 열악한 실정이어서 신규 창업 어가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넓은 양식장에 다량의 물을 이용하는 양어 방식으로 내수면 지수식(노지) 양식장을 창업하려는 청년(만 45세 미만 도내 거주민)을 대상으로 양식기반(양식 기자재와 장비) 조성비용의 60%를 보조 지원한다.

 양식 기자재 및 장비 등 기반 사업 내용은 비닐 천막, 수차, 사료 배합기, 사료 급이기, 펌프, 수중 모터, 지하수 개발 등으로 지원규모는 2천~3천300㎡ 4천3백만원·3천300~5천㎡ 4천8백만원·5천㎡ 이상 5천3백만원이다.

 이 사업은 주로 메기, 동자개, 향어 등 내수면 어종과 민물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흰다리새우가 포함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자본력이 투자되는 시설양식(뱀장어양식, 육상수조)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해 한정된 재원으로 더 많은 어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도는 젊고 유능한 청년인력의 내수면 분야 진입 촉진을 위해 12일부터 12월 3일까지(16일간) ‘2020년도 내수면양식 청년 창업 붐업 조성 사업자’ 공고를 시행해 모집 중에 있다.

 신규창업 어가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라북도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내수면양식 어업 교육(2일)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창업어가 멘토링 지원사업과 연계해 기술지원에 나선다.

 양식 경험이 부족한 창업어가의 안정적 창업과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성공한 선배 어업인을 멘토로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후견인으로부터 10개월(월 6회) 기술지원과 경영 기술을 받을 수 있다.

 사업희망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사업예정지역의 관할 시·군청 내수면 담당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길해진 전북도 해양수산정책과장은 “시군에서 접수한 사업신청서를 자세히 검토해 내년 초에 10명 내외의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지원사업을 통해 귀어·귀촌 분위기 조성 및 청년 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고 고령화된 어촌지역의 활력을 증진해 이들이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선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