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선언한 가운데 익산역 등 전북지역에서도 열차 운행 감소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전북지역을 향하는 열차 운행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면서 “기존보다 최대 30%가량 감축 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파업 시행 이후 5일간 전북지역에서는 276대의 열차가 감축돼 열차 운행률은 69.2%로 떨어질 것으로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는 내다봤다. KTX 경우 123편이 감축 운행돼 평시 대비 70.7%, 일반 열차 경우 153편이 감축 운행돼 평시 대비 67.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도노조는 내년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 4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웠다. 하지만 한국철도는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 외에 나머지 요구 조건은 재량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난색을 보이는 상황이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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