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어난 맑은 마음, 김하영 작가 개인전 ‘꽃에 닿다’
꽃으로 피어난 맑은 마음, 김하영 작가 개인전 ‘꽃에 닿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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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빛에 얽힌 색으로 번진 붓은 자연으로 마음을 묘사했다.

 김하영 작가의 2번째 개인전 ‘꽃에 닿다’는 자연과 풍경을 소재삼아 수채의 아름다움을 영롱하게 머금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전주시 누벨백미술관서 진행한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도 주말마다 ‘함께 즐기는 그림 놀이’를 통해 미술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16일 호평받은 이번 특강은 오는 23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대표작 ‘날아’에는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배에 담겨 있다. 배경은 빛과 색이 뒤엉켜 흐름만을 짐작할 뿐 구체성을 가지지 않는다. 하여 배가 아닌 수많은 꽃들이 ‘날아’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김하영 작가가 그린 꽃과 풍경들은 흐릿함과 선명함이 섞이면서 더욱 유려하게 빛나,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마음 속 감수성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이훈 시인은 “김하영 작가의 그림을 첫 전시에 만낫을 때 돌화분에 자라는 생명과 무엇도 드러내지 않는 쓸쓸한 반영이 만나는 걸 또렷이 기억한다”라며 “구상과 추상, 현재와 과거가 맞닥뜨리고, 수묵 속에 초현실의 공간 여백이 긴장의 숨을 몰아쉬는 듯하였다”고 평했다.

 김하영 작가는 “무표정한 발걸음, 메마른 심장에 한 방울의 물약이 떨어지듯 생기와 활기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생명체가 아닌가. 나의 꽃들도, 당신의 꽃으로 닿아 묘약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영 작가는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나우아트페어, 렌탈아트페어, 목우회국제미술제 등의 아트페어와 전북수채화협회전, 비현전, 아트전, 한국미술협회 전주·전북지회 회원전, 2019 JAF 반앤반 미협전, 제1회 김해비엔날레국제미술제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한민국한지예술대전 최우수상, 전국춘향미술대전 특별상·우수상,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현재 전북수채화협회, 한국미술협회, 비현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아틀리에 도연’을 운영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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