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020년 예산 편성, 경제살리기에 방점
전주시 2020년 예산 편성, 경제살리기에 방점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1.18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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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지역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농업인에 대한 지원 확대하고 수소와 탄소 등 전주형 신성장 산업 중점 육성에 방점을 찍은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 전주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18일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의회 제365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시정운영방향 및 예산안 제안설명’을 통해 “내년 예산안은 전주가 더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책이 일상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글로벌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문화관광 수용태세 강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인프라 확충 등 3대 목표, 8대 핵심사업에 중점을 두고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늘리기에 중점을 둔 전주시의 내년 예산안은 총 1조8천979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1조6천588억원과 비교할 때 2천391억원(14.4%)이 증액된 것이다.

일반회계는 아동수당·기초연금 확대 등 복지분야 국고보조사업 증가로 올해 예산보다 2천275억원 증가한 1조6천749억원으로 책정됐고 상·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는 올해 당초 예산 2천113억원 대비 116억원(5.5%) 증가한 2천229억원 규모다.

내년도 전주시 예산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활력이 넘치는 전주 경제 대도약에 집중하기 위해 경제 분야가 올해 당초 예산보다 22% 증가한 544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예산은 △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 건립 31억원 △전주1산단 재생사업 15억원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10억원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충전소 및 수소자동차 구매 185억원 △탄소기술 사업화 연구소 기업 설립 1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적 아래 △열린관광도시 전주조성 10억원 △한옥마을 관광기반(월켐센터) 정비 2.5억원 △마당창극 야외공연장 건립 15억원 △폐산업시설(팔복예술공장) 문화재생 10억원 등 문화 관련 예산도 12% 증가한 1천81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전주시는 시민행복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90억원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30억원 등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도 책정했다.

이밖에도 시는 △아동수당 △밥 굶는 엄마의 밥상 △청년쉼표 프로젝트 예산 증액 등 가장 인간적인 도시 구현을 위한 복지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전주시가 제출한 2020년 예산안은 오는 12월 20일까지 33일간 이어지는 전주시의회 제365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보이지 않는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예산을 만들고 싶지만, 늘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대로 가다 보면 전주만의 길이 열리고 전주다움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며 “세계 어디를 가든 대한민국 어느 도시를 가든 ‘저 전주사람입니다’, ‘저 전주에서 왔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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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2019-11-19 08:58:17
경제살리기 예산이라면서.. 수소자동차구매. 탄소기술사업화연구소,, 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 참담하네요
시민의 혈세 내년도 어김없이 줄줄 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