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투자·조달 인프라 글로벌 금융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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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11.21 16:4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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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뛰는 전북-제3금융중심지 도약
전북도민일보는 매년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토론회에서는 해마다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열띤 토론이 있었고 그때마다 전북 금융산업 육성의 중심에는 국민연금공단이 거론됐다.

 전북도민일보는 매년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토론회에서는 해마다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열띤 토론이 있었고 그때마다 전북 금융산업 육성의 중심에는 국민연금공단이 거론됐다.

전북도민일보는 창간 31주년을 맞아 해를 거듭할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역할을 조명하고 전북도민이 열망하는 전북 금융중심지의 미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NPS를 기반으로 성장할 전북금융중심지의 미래와 기금운용본부의 안정적인 정착, 이후의 과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전북으로 이전한 대표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는 대한민국 국민 과반에 해당하는 2,231만명이 가입되어 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대표적인 노후 복지제도로서 온 국민이 기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큰 기관이다.

700조원대의 국민연금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국내 자산운용 시장 전체가 2,000조 정도이므로 단순 비교해도 1/3정도에 해당하며, 국내 자산운용 상위 5개사의 총 자산을 합해도 584조원 정도로 국민연금기금 자산규모가 더 큰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거대한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2019년 7월 말 현재 704조원이며, 2041년까지 1,778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의 투자규모가 국내 GDP의 37%에 해당하고 코스피 상장사 899개 중 국민연금이 지분율 5% 이상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31%가 넘는 것을 보면, 국민연금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막대한 영향력과 파급력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 수도권이 아닌 전북에 있고, 전북혁신도시 정주환경이 좋지 않아서 수익률이 저하되고 인재가 유출된다는 여론들이 있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놓고 싶은 기득권 욕구의 표현으로서, 부정적인 지표만을 선별적으로 부각하는 네거티브 전략 중 하나로 볼수 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기득권 금융기관 세력이 욕심내는 매력적인 공공기관임이 반증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 10월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지난 9월까지 8.88%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며 1%대 수익률에 불과한 민간 퇴직연금에 비해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기금운용 결원률도 2016년 12.7%에서 현재 6.4%로 감소해 국민연금 공단 전북 이전에 대한 부정적 주장은 그 근거를 상실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0월 17일 금융위원회에서 개최한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발언 내용으로 보면 국민연금이 위치한 전북의 금융도시 조성이 가속을 받을 것으로 읽히지만, 일부 보수언론에서는 지난 4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되었으므로 전북은 배제한 채 서울, 부산의 금융중심지를 활성화하자는 맥락일 것이라는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북도민일보는 매년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토론회에서는 해마다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열띤 토론이 있었고 그때마다 전북 금융산업 육성의 중심에는 국민연금공단이 거론됐다.

▲전북도, 국민연금공단 동반성장 시도 

전북의 금융도시로의 발전과 확장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은 대한민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해외 금융기관인 SSBT와 BNY멜론이 전주사무소를 각각 개소하였고, SK증권 전북혁신도시 프론티어 오피스도 곧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올해는 짐 로저스가 참석하여 NPS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전라북도의 금융도시로서의 글로벌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또한, 연기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북도는 전주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대에서 금융 정보경제학 학사, 금융 연금경제학 석사과정을 3년째 운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북대에 연금관리학 연계 전공과정을 신설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하계, 동계 방학 중 전북 소재 대학생 3~4학년 240명이 국민연금공단에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학점을 인정받는 국민연금 오픈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기금운용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용역도 추진 중으로 2020년부터 종합프로그램도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돼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NPS 2사옥 개소식도 전라북도와 공동 개최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핑거 등 인지도 높은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NPS+ IT R&D센터도 지난 6월 금융타운 앞에 문을 열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북도에서 추진중인 전북테크비즈센터가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 6월 첫삽을 떴으며, 전북국제금융센터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북도민일보는 매년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토론회에서는 해마다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열띤 토론이 있었고 그때마다 전북 금융산업 육성의 중심에는 국민연금공단이 거론됐다.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9월부터 금융 벤처창업 6개사가 전북소상공인희망센터 내에 입주하여 핀테크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10월 31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업무협약으로 사업협력 및 기술지원 체계를 갖추었다.

금융기관들이 하나 둘 이전해오고, 금융기관에서 근무할 전문인력도 양성되고, 이들이 입주할 사무공간이 국제금융센터를 통해 마련되는 등 전북 금융도시를 향한 인프라들도 갖춰지고 있다.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이끄는 국민연금공단의 영향력이 전라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면서 도민의 기대와 열망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연 제37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전북에 연기금 금융회사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유일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연금공단 혼자서는 전북에서 금융산업을 활성화하기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민연금공단은 이전하는 금융기관들에 확실한 자산운용 오퍼(주문) 할당 등 주목할 만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에 속도를 더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도 기금운용본부가 확실하게 전향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또, 2022년까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비율인 30%를 조기 충원하고, 현재와 같이 지역인재가 서류전형에서 대거 탈락하여 합격률을 달성하기 어려운 시스템이 아닌 지역인재 채용전형 자체를 구분 모집하여 지역인재 채용 응시기회를 원천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한다.

국회와 지역 정치권, 전라북도, 언론 등 모두가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규제를 풀고 제도를 개선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북도, 전주시, 완주군은 금융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국민연금공단은 더욱 적극적으로 기관유치와 인재채용,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 준다면 전북 금융도시의 완성시간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국민연금공단과 관계를 맺고 있는 한 금융기관 종사자는 “지난해만 해도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의 이전기관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기금운용본부 임직원들을 만나보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된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관 이전 효과가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고 적응 속도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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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9-11-21 22:53:24
잘하고 있다. 전주금융도시 자정하고 자산운용중심 금융도시로 핀테크산업 육성해야 한다.
한국투자 공사도 유치하고 산업은행, 수출입 은행도 전북 혁신도시에 유치해야 한다.
전북 2019-11-21 22:27:11
차라리 국민연금을 부산으로 보내라.
뭐하는짓이야?! 될거를요구해야지 ㅁ ㅓ저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