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의 대 중국 ‘전자상거래(電子商去來)’ 구축 급물살
군산항의 대 중국 ‘전자상거래(電子商去來)’ 구축 급물살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11.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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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이 추진하는 대 중국 ‘전자상거래(電子商去來)’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급성장세인 중국 산동성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군산항 활성화는 물론 군산 경제 발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최근 군산과 중국 석도 직항로 선사인 석도훼리㈜와 국내 굴지의 물류업체인 H사가 ‘전자상거래’ 추진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항이 대 중국 전자상거래 항만으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데 절대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전언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타당성이 인정된다.

신조선 2만톤급 화객선(貨客船) 두 척이 주 6항차 운항중인 군산항과 중국 석도 직항로를 통해 상당량의 전자상거래 화물이 군산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화물들은 인천 ‘특송 장치장’을 거쳐 다시 대전광역시 소재 물류 센터로 옮겨져 전국으로 배송된다.

즉 군산항에 ‘특송 장치장’이 들어서면 물류비 절감과 배송일 단축으로 군산항으로 물량이 몰릴 것이란 얘기다.

 이럴 경우 화물 증가에 따른 선사와 하역사의 수익 증대는 물론 고용 창출 등 여러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양사의 분석이다.

 문제는 ‘전자상거래’ 화물을 취급하려면 통관 시설인‘특송 장치장’이 설치·운영돼야 한다.

‘특송 장치장’이란 X-Ray 검색기 검사 등을 통해 전자 특송 화물(전자 상거래 화물)이 통관하는 장소로, 민간 위탁도 가능하다.

군산항 내 ‘특송 장치장’ 설치에 대한 관계 기관을 비롯한 지역 반응은 “꼭 필요하다”는 견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군산항이 중국 동부권 항만과 최단 거리고 데일리 운항하는 직항로가 개설된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시 역시 타당성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전북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했지만 내심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군산항 관계자는 “군산항의 ‘전자 상거래’ 거점 항만 육성은 소비 패턴 변화 등 시대 흐름에 부응하고 경제 대국으로 급부상한 대 중국 교두보 차원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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