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 전북·경북·경남 3개 도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개최
‘가야문화권’ 전북·경북·경남 3개 도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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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문화권에 속한 전북·경북·경남 3개 도가 손을 맞잡고, 잊혀진 가야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의 장을 열었다.

전북도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3개 도, 25개 시군이 함께하는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도·경북도·경남도·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주최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주관하며 문화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가야문화권 발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영호남의 상생·화합과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5일 행사 개막식에서는 송하진 도지사 등 전북을 비롯한 3개도 지사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가야사의 성공적인 복원과 가야문화권의 대통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일원에서는 3일간 가야문화 영상관, 대표적인 가야유물을 홀로그램으로 제작해 전시한 가야문화 유물관, 전북·경북·경남 3개 도의 통합 상생홍보관과 25개 가야 문화권 시군 홍보관이 운영됐다.

 아울러 판소리, 거문고, 바이올린, 재즈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펼쳐졌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는 ‘전북지역 고대정치 세력과 가야’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전북사학회 이동희 회장과 장영수 장수군수 등이 참석해 학계의 논의를 정리하고 최근 연구성과들과 상응되는 부분을 찾기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북가야사의 뿌리를 찾기 위해 전북권역 청동기·철기문화 세력의 실상을 파악할 것과 문헌기록을 통한 전북가야의 역사적인 의미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영·호남 가야문화권 한마당 행사를 계기로 우수한 가야문화를 널리 알리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가야가 우리 역사의 중요한 축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전라북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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