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후 공동주택 경비근로자 위한 쉼터 지원 사업 추진
전주시 노후 공동주택 경비근로자 위한 쉼터 지원 사업 추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1.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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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관내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경비근로자들을 위해 안락한 쉼터 제공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는 “지역 내 공동주택 경비근로자들이 편안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공동단지 내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공동주택 경비근로자들이 대부분 경비 업무 외에 청소, 주차관리, 수목전지 등을 병항하고 있지만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노동 인권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전주시가 지난 8월 관내 567개 공동주택 단지의 경비실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용검사 후 20년이 경과된 398개 단지 가운데 251개 단지(63.1%)에 경비실 휴게공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년 이상 공동주택 단지 중 휴게시설 자체 설치가 가능한 곳은 11개 단지에 불과했으며 경비원 휴게공간에 냉·난방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67개 단지나 됐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부터 해마다 휴게시설 설치가 가능한 단지 3~4개소를 선정해 경비근로자들의 안락한 쉼터가 될 휴게시설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2월 중 양구청을 통해 공동주택 지원신청서를 접수, 서류 및 현장조사와 노후공동주택 관리비용 지원심의회를 통해 지원대상 단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전주시 송방원 건축과장은 “공동주택 경비근로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경비근로자들의 편의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한 것”이라며 “사업 추진 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사업성과와 반응 등을 모니터링 한 후 점차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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