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능 대체로 평이…6·9월 모의평가 수준 유지
2020 수능 대체로 평이…6·9월 모의평가 수준 유지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1.14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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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진 14일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교정을 나서고 있다.   최광복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진 14일 전주한일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교정을 나서고 있다. 최광복 기자

2020학년도 수능은 전반적으로 올해 6·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되 변별력을 갖춘 문항들이 곳곳에 분포돼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쉬웠으나,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뤘다.

지난해 불수능으로 논란이 컸던 만큼 평가원 측에서도 이를 의식해 EBS 연계율 70% 유지, 초고난도 문제는 되도록 지양한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 국어, 체감 난이도 높아

이번 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지문 길이도 줄고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초고난도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지난해 과학·철학 융합 지문이 딸린 역대급 난이도의 31번 문항으로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려 거센 비판을 받았던바 이번 수능에서는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다만 경제 관련 독서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난도 문제로는 홀수형 기준 ‘베이스 주의 인식론’을 주제의 지문이 딸린 19번과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를 지문으로 한 22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경제지문의 37∼42번이 꼽혔다.


▲ 수학, 지난해 수능 비슷

수학은 가·나형 모두 비슷하거나 작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상 난도 문항이 늘어나 중상위권 수험생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가 형의 경우 30번 문항이 최고난도 문항으로 꼽혔으나 기존에 자주 등장하던 유형의 문제였던 만큼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은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했다면 해결이 되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다소 생소한 내용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 영어, EBS 연계 교재 중심으로 평이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고 평가됐다. 평소 1, 2 등급의 학생들은 무난한 시험이었을 것이나 3등급 이하의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져 시간 안배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난이도 있는 시험이었다는 것.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고 EBS 교재 연계율을 유지하려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5페이지 이후에 출제된 문항들을 어떻게 풀어냈느냐에 따라 등급이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한국사 무난·탐구영역 과목별 변별력 확보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둬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부 문항들은 역사적 사실과 정확한 의미를 파악해야만 풀 수 있도록 해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사회탐구는 과목별로 난도 차이가 있으나 개념 확인, 자료 분석, EBS 교재 연계 등의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이 고르게 출제됐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이다.

과학탐구 영역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화학과 생명과학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지구과학과 물리는 생소한 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도는 높은 시험이었다고 분석됐다.

수험생들은 원점수에 의한 결과를 속단하지 말고, 최종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파악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수능 이후 일정 확인해야

수능 이의신청 접수는 시험 당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심사기간은 19일~25일이며, 최종 정답 발표는 11월 25일 오후 5시에 한다. 최종 성적은 12월 4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까지 이뤄지며, 수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12월 11일~13일이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26일~31일, 정시 전형은 대학별로 내년 1월 2일~30일까지 진행된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내년 2월 4일까지 발표된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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