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건설기계산업 전략적 대응 나서야”
“전북 건설기계산업 전략적 대응 나서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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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전략산업으로 건설기계 분야의 세계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지역에 위치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기존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연계해 건설기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적인 대응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도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는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산업 구조개편이란 과제를 해결하는 단초로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현대건설기계 군산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추진해 건설중장비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더하고 있다.

 건설현장, 재난복구현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건설기계의 경우 굴삭기, 크레인, 지게차 등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부품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건설기계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뿌리산업, 건축업 등 전·후방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적지 않아 국가 전략산업으로 경제계에서는 건설기계 분야의 세계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전망한다.

 특히 군산은 건설기계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입지 여건으로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관련 연구기관 및 대기업이 위치해 있어 인프라 구축도 타 지역과 견줘 손색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014년 개원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건설기계 인증처리에 대한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성능시험평가 및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과 실용화 지원 등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건설기계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건설기계 군산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관련 부품기업 등의 유치를 위한 도의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건설기계 업체는 두산인프라코어(군산), 볼보그룹코리아(창원),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울산)가 있다.

 군산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현대중공업 풍력발전기 공장이 현대건설기계 군산공장(군산시 소룡동 소재)으로 문패를 바꿔 달면서 향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복수의 건설기계산업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 군산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은 두산인프라코어와 함께 건설중장비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기계 분야의 미래 전망을 밝게 한다”며 “현대건설기계가 군산을 거점 공장으로 하고 도에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등 기관 및 지역 기업들과 연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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