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산북중 터널 도로 공사 놓고 논란
군산 산북중 터널 도로 공사 놓고 논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11.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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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산북중학교에서 리츠프라자호텔까지 도로개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군산시는 산단근로자 출퇴근 교통 편익제공 등 산업단지 진입여건을 개선하고 도심지 도로 접근성 향상 및 도시순환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지만 터널 인근 주민들이 교통 문제 등을 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비 250억 원(국비 125억, 시비 125억)을 투입해 2022년까지 산북중학교(4토지)에서 리츠프라자호텔까지 약 1.06km 구간의 도로개설 및 확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1.06km 구간 중 산북중학교에서 약 510m 구간은 터널을 뚫을 예정이며 나머지 550m 구간은 도로 확포장이 계획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인근 주민들은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이 밀려 체증이 심한데 터널까지 만들면 교통체증은 불 보듯 뻔하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도 군경묘지에서 은파 방향 현충로는 편도 1차선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많은 차가 몰리고 있으며 터널이 끝나는 곳에서 리츠프라자호텔 방향 부원로 역시 편도 2차선이긴 하지만 교통체증이 빈번하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인근 상인들도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장사가 어려운 상황인데 터널이 뚫리게 되면 차량 증가와 함께 병목현상은 물론 주차문제도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과 유원아파트 주민들은 “교통 편의를 위해 터널을 뚫는다고 하는데 어떤 편의를 위해 길을 만드는지 알 수 없다”면서 “차라리 기존에 있는 도로를 넓히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 도로에 대해서는 보도와 차도를 일정 부분 조절하고 교통체계도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설계할 때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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