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구의사(一門九 義士)’ 추모행사 오는 17일 개최
‘일문구의사(一門九 義士)’ 추모행사 오는 17일 개최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11.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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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회장 “독립운동가 예우 정의로운 국가로 가는 첫걸음”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활약한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출신 고흥류씨 가문 9의사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17일 오후 3시 비봉면 장승공원 ‘일문구의사 추모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추모제는 올해로 8회째 맞고 있으며, (사)일문구의사선양사업회(회장 유희태)가 보훈단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2012년 시작으로 매년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9명 의사의 독립유공자 공훈록과 생생한 재판기록을 중심으로 추모제가 진행된다.

 고흥류씨 가문인 구의사는 구한말 일제의 억압에서 내나라 내민족 내고장을 지키기 위해 활약한 류중화(자는 치복)·현석·영석·준석·태석·명석·연청· 연풍, 연봉 등 9인의 충절을 뜻하고 있다.

 이들 구의사는 비봉면 소농리 불당동에 병기 제작소를 두고 완주 고산을 비롯해 익산, 여산, 진안, 금산, 연산에 이르기까지 활동을 넓혀 많은 적을 격파하는 등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자체 내의 비행을 저지른 이를 숙청하는 한편 친일파인 일진회를 물리치기도 했다.

 일문구의사 후손인 유희태 회장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 항일정신을 민주이념으로 계승해 왔다”며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그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정의로운 국가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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