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道, 곤충으로 농생명 미래산업 선도
전북대·道, 곤충으로 농생명 미래산업 선도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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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은 최근 ‘전북 곤충산업 발전 모임’ 산학 네트워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97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기후 변화 등의 영향과 더불어 식량 자원의 필요 역시 급증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새로운 인류 식량자원 확보, 식량 안보, 지구 온난화 예방 기여 등을 위해 최근 미개척 영역인 곤충을 활용한 곤충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지자체·산업체 및 전북 곤충사육 농가 등 국내 곤충산업 리더 그룹 20여 명이 참석해 전북도와 함께 농생명 신소재인 곤충산업 육성으로 지역산업 활성화 및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곤충은 그 영양학적 가치가 기존의 가축에 비해 동등하거나 우월한 반면, 사료나 물의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는 장점을 가져 강력한 미래 대체단백질 후보로 꼽힌다.

도내에서는 2017년 기준 약 160여 농가가 곤충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등 국내 최대의 곤충관련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과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촌진흥청 차세대 바이오그린21 사업을 통해 곤충분야 R&D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곤충에서 유래한 코프리신 펩타이드가 동물 장염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규명하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내년부터 곤충분야 학계, 지자체, 산업, 농가 등이 참여한 농축산업·양식업·사료산업·기능성 펩타이드 산업을 연계하는 한편 곤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지역 곤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학교 단장은 “전북지역이 곤충산업 기반 인프라 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어 본격적으로 전북에서 산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곤충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관·연의 소통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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