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이 운영하는 정신질환자 맞춤형 프로그램(FOR-YOU)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를 보호하고 정신질환자 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FOR-YOU(포유)’ 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운영돼 각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포유 프로그램은 전북지역 정신병원 병상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 경찰 메신저와 업무용 휴대전화에 해당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신질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후에도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경찰의 사후 지원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정신질환자 592명을 모니터링하고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55건의 방문과 상담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으며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환자 12명에 대해서도 경제적 지원 절차를 도왔다.
실제 지난 7월 23일 임산부 조현병 환자가 소란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포유 프로그램을 통해 입원 가능한 병원을 검색, 신속하게 입원을 시킨 뒤 환자를 위한 산부인과 협동진료와 지자체에 경제적 지원을 의뢰하기도 했다.
전북경찰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포유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앞으로도 병원과 지자체의 도움을 이끌어내 정신질환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며 “내년 예산 확보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포유 프로그램을 통한 정신질환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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