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의 ‘기묘한 꿈’, 세 연출가의 연출로 창작소극장에서 12월 8일까지 공연
네 가지의 ‘기묘한 꿈’, 세 연출가의 연출로 창작소극장에서 12월 8일까지 공연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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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의 연출자가 엮는 기묘한 ‘꿈’이 창작소극장 무대에서 열린다.

 창작극회는 오는 12월 8일까지 2019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기묘연극 꿈’을 창작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극은 독일의 극작가 귄터 아이히의 작품으로, 희곡과 시와 산문의 세 형태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난다. 특히 3명의 연출가(홍석찬, 박규현, 류가연)로 구성된 작품은 각기 다른 연출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다

 원작자인 귄터 아이히는 독일의 서정시인이자 소설가·극작가다. 방송극이라는 장르를 문학의 한 분야로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특히 ‘꿈’은 복잡한 구성을 통해 악몽의 현실을 빌어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작품 발표 당시 독일 청취자들로부터 수천 통에 달하는 항의편지와 전화를 받은 화제의 문제작이기도 하다.

 이번에 창작극회는 원작 5개 중 4개의 꿈이 무대서 펼쳐진다. 첫 번째 꿈은 암흑 속에서 어디로인지 끝없이 달려가는 기차의 화물칸에 아주 늙은 내외와 손자, 손자며느리, 아이가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 채 갇혀 희미한 명암으로 갇히게 된 이유에 대해 고심한다. 두 번째 꿈은 중국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여섯 살 난 아이를 가진 부부가 아이를 병든 이들을 위하여 치료재로 쓰도록 판매한다. 세 번째 꿈은 두 탐험가가 흑인 요리사를 데리고 아프리카 탐험여행을 하던 중 식사를 할 때마다 울려대는 북소리와 점차 잃어가는 기억속에서 오지에 남는다. 네 번째 꿈은 딸의 신혼집에 찾아온 어머니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의 정체를 찾으려 하고 이 이상한 소리는 세 사람을 점차 몰아붙인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3시에 창작소극장에서 공연하며, 월요일과 및 11월 14일, 27일은 휴관한다. 티켓은 전석 1만5000원이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창작극회’)를 통한 예매 또는 단체 10인 이상 예매 시 30%를 할인한다. 자세한 정보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changjak01)과 인스타그램 ‘창작극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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