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달간의 여정 속 마무리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한달간의 여정 속 마무리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1.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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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막을 연 ‘2019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지난 11월 10일 발걸음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도내 14개 시·군, 국립전주박물관, 강암서예관 등에서 한달간 전북을 세계 속 묵향의 도시로 인식시키기에 충분했다는 게 도내 예술인들의 평가다.

총 22개국의 1,349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1,771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31개의 행사를 진행해 약 16만 명 이상이 서예비엔날레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다.

올해 22년의 역사를 맞이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주제인‘자연정신과 서예’를 통해 서예의 본질 찾기와 전각, 도자, 그림 등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서예술의 확장을 도모했다.

먼저 젊은 서예가들의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하고자 마련된 ‘비상전’은 10m의 대형작품으로 구성돼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문화를 감안한 ‘소품전 및 서화융화전’은 작품을 보는 재미와 더불어 현장 판매도 진행하였으며, 대형전시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을 창출했다.

‘시·서·화전 및 명사서예전’은 명사들의 작품을 초청, 전시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서예에 대한 고품격의 인식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서예술로 인식시켰다. 더불어 농인 김기동 작가와 과 문정 송현수 작가가 함께한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역시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세계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들려주며 소통했다.

한편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전북예술회관, 국립전주박물관등 각 전시장 간의 거리가 멀어 전시장을 찾는데 불편을 호소하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소리문화의 전당 내에서도 입구를 찾지 못하는 관람객과 작품 설명을 읽지 못하는 관람객들도 난감함을 토로했다. 관람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전시장의 일원화와 더불어 관객을 위한 배려가 필요했다.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동방인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서예를 현대화·대중화·세계화를 모색하기 위한 행사”라며 “서예의 정체성 확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화 및 관광산업으로도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12월에는 행사 전반에 걸친 평가용역 결과가 공청회를 거쳐 발표되며 이 결과를 토대로 2021년 행사를 준비한다.

이휘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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