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발효소스토굴 관광객 지난해보다 144% 증가
순창 발효소스토굴 관광객 지난해보다 144% 증가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9.11.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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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발효소스토굴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144% 증가했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운영하는 발효소스토굴을 찾은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4%가 대폭 증가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발효소스토굴 방문객은 7만8천2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천230명과 비교하면 144%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로라면 방문객 수가 최초로 10만명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순창군이 3대 비전으로 내세운 ‘관광객 500만명’ 돌파를 위한 발걸음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발효소스토굴이 큰 인기를 끄는 배경은 시원한 실내온도가 꼽힌다. 실제 실내온도가 에어컨 가동 없이도 21℃가 될 만큼 서늘한 기온이어서 지난 여름철 피서지로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지난 10월 토굴 주위에 있는 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 ‘2919 순창발효소스세계박람회’가 성공을 거두며 방문객 확대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또 토굴 내 관람 및 체험시설 확대도 빼놓을 수 없다. 고조선부터 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장(醬) 역사에 대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관을 새롭게 조성해 우리 고유의 음식 학습공간을 제공해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어린아이부터 청소년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린 가상현실 체험장비도 방문객 확대에 한몫을 했다. 지난해 단순히 눈으로만 즐겼던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에 더해 올해 호남지역 최초의 트레이드밀 옴니(Omni) 장비를 이용한 FPS(First-Person Shooter) 방식의 가상현실(VR) 4종을 추가 구축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직접 몸을 움직여 콘텐츠에 참여하다 보니 박진감과 현실감이 높아 청소년층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재미를 선사한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 이석기 장류특구계장은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한국 관광 100선에 꼭 선정돼 순창관광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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