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기획시리즈>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귀농귀촌 기획시리즈>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9.11.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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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로 현대적인 시설로 전통누룩을 이용해 다양한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는 귀농인 한영석 대표(49)를 만나 귀농·귀촌한 배경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짧은 귀농 기간에도 불구하고 성공 귀농사례로 이구동성 자타가 공인하는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를 찾아보았다.

한 대표의 연구소는 내장산 국립공원 내 중턱 논실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오늘도 대한민국이 아니라 발효산업의 세계화를 목표로 매진하고 있었다.

 ▲귀농귀촌, 정읍 선택 이유?

귀농전 한영석 대표는 수원에서 전통누룩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해 누룩으로 이름을 알리고 판매활동도 왕성히 하고 있었다.

그는 누룩을 공부하다보니 더 좋은 누룩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청정지역에서 만들면 더 좋은 상품의 누룩을 만들고 스토리텔링(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귀농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논실이라는 마을 중턱에 자리 잡고 있은 한영석 발효연구소는 앞으로는 호수공원이 뒤로는 내장산맥과 별빛 충만한 하늘과 마주하고 있어 그야말로 천국에 와 있는 것 같다.

2013년도부터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로 공방활동과 다양한 활동으로 다양한 시군에서 러브콜이 들어온 상태에서 고향인 고창이 아닌 정읍에서 자리를 잡게 된 이유는 정주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장형님을 으뜸으로 들 수 있다.

남다른 형제애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그득한 한 대표는 2015년도에 현재 지역 땅을 보러 와서 그때부터 귀농의 계획을 세웠다.

한 대표는 “맛있는 식초를 만들기 위해서 좋은 술이 좋은 식초가 된다. 좋은 술이 되려면 좋은 누룩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공부를 하게 된 누룩이 몇 해가 지나니 인정을 받아 늘어난 물량공급을 위해 기존 수원사업장에서 정읍으로 귀농하게 되어 양조장, 식초공장, 교육장, 체험시설, 팬션 등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효사업 선택이유는?

한 대표는 귀농의 계기가 된 이유는 다른귀농인들과 약간은 다르다.

누룩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청정지역에서 만든 누룩, 전통술, 식초, 다양한 전통음식들에 이야기를 첨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화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전통 누룩은 거의 다 복원을 한 상태로 현재 전통 발효 타워를 만들고 싶어 조카와 정읍시 귀농귀촌 사무국장과 함께 3명이 함께 하고 있다.

전통 누룩을 띄워서 식초를 빚다 보니까 전통 방법의 복원이 많이 되어 있다.

현재 많이 나와있는 주정으로 만들 양조식초 개념이 아니라, 옛날 방식으로 쌀 1kg에 물 4L 정도를 부어 굉장히 많은 물로 술을 빚고 그 술로 알코올도수를 따로 조절을 하지 않고 초산발효를 하는 방식으로 식초를 만드는 방법으로 고려후기 조선초기때 성행했던 방식이다.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하는 우리 전통의 식초는 3대 조미료에 포함되어 있는데 현재 우리 가정에서 식초는 신맛을 내는 역할로 사용되어 멀어져 버렸다.

이런 방식으로 식초를 만들어 신문화에서 밀려났던 식초를 복원하고 싶고 한국을 대표하는 식초를 만들고 싶다.

그런 것들을 할 수 있는 게 만드는 것이 누룩의 역할이고 힘이다.

누룩은 곰팡이에 의해서 다양한 효소를 누룩을 띄워놓는 재료에 담아 놓는 것으로 전통발효 누룩은 정말 다양한 효소를 모아 놓은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발효라는 것을 너무 흔하게 접하다 보니 귀한 것을 흔하게 느껴지는데, 실은 굉장히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문화 중 하나이다.

부뚜막 식초는 없어서 판매를 못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세계화로’, 좋은 누룩으로 좋은 술을 빚어 보자는 의미로 전통술을 계속 진행 중이다”며 “저희가 추구하는 모토는 전통조미료로 누룩을 이용한 누룩소금·고추장·된장·장아찌 종류까지도 다 포괄적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번 접해 본적이 있으신 분은 계속 재구매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좋다. 전통술, 식초, 누룩은 지금 현재는 없어서 못 팔정도로 각광이다”며 “공장이 완성이 되면 원재료에 대한 누룩을 공급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귀농후 힘든 점과 후배 귀농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읍에 내려와서 처음에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은 또 어떤 나쁜 놈이야 하는 배타적인 시선으로 경계하는 시선을 느꼈을 때가 굉장히 힘들었다.

물론, 시에서나 각 기관에서 나쁜 사람을 걸러내는 것도 맞지만 1~2명의 나쁜 사람들로 인해 98명의 선량한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안 받았으면 한다.

귀농 귀촌하는 사람에게 농사를 장려하지만 예전에는 사람이 있어야 농사를 짓는 시절이었으면 지금은 기계화 시대로 단순 농사는 힘들다.

아이템을 가지고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도시와 지역에 유기체의 포괄적인 생각을 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단순히 지원과 많은 보조금을 가지고 너무 안일하게 내려오시면 어려울 수 있다.

대도시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시골에 내려와 전원주택에 농사를 지으며 아름다운 노년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 일부가 큰 마음을 품고 귀농귀촌을 하기 위해 지역을 물색해 자리를 잡고 귀농귀촌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지역민들과 현실의 어려움으로 역귀농을 현상을 자주 보게 된다.

▲지역주민 상생활동은?

가까이는 주변 마을의 어르신들이 계시는 양로원 마을회관에 간식거리를 책임지고 싶고, 조금 더 자리가 잡히면 소년·소녀가정들 대학에 갈 때까지 꾸준히 지원을 하고 싶은 바램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수익 일부를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귀농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꿈 계획은?

한영석 대표는 “전통발효 식품이라는 것들이 우리조상들은 너무 익숙했던 것들인데 현대화가 되면서 간편화되고 깊이가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며 “전통누룩을 복원하면서 전통발효 식품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시·도 및 기관에 바라고 싶은 것은 세계화로 나가는데 개인들이 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세계박람회에 참가해 우리 전통음식 발효식품을 설명·홍보 할 수 있는 계기마련이 중요하다”며 “우리 전통의 것이 훨씬 낳다. 세계화에 우리 것이 났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홍보에 적극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쉽게 만들고 값싼 식초가 아닌, 정말 제대로 된 무기농원재료를 가지고 깊이 있게 숙성을 시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세계에 알렸을 때 충분히 승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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