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높아진 위상… 공직자의 전문성이 국가예산 변화 유도
자치단체장 높아진 위상… 공직자의 전문성이 국가예산 변화 유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1.10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 전략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전북도 중심의 수직, 단선적 국가예산 전략이 도와 전주시등 14개 시·군이 톱니바퀴 처럼 서로 맞물리는 통합·조정의 형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전북도 국가예산팀이 전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면 최근에는 도와 14개 시·군이 도와 공조하면서 함께 뛰고 있다.

원톱으로 전북도를 국가예산 확보의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되 과거처럼 혼자 뛰지 않는다.

 후방과 측면에서 전주시등 14개 시·군이 전북도 예산확보를 도와주고 때로는 시·군이 단독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달라진 전북 예산전략의 골격이다.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실이 도 국가예산팀을 비롯 전북의 시·군 예산 담당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정치권은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 전략의 변화는 중앙에서 시·군단체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이를 뒷받침 하는 도와 시·군의 예산 관련 공직자들의 전문성, 성실성에 따른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전북의 예산은 송주섭 전북도 국가예산팀장을 중심으로 전주시 노은영 예산단장,박진서 서울사무소장, 익산의 조갑상 세종·서울 사무소장, 군산 노희양 서울사무소, 순창군 송정홍 세종시 사무소장, 부안군 김덕종 세종시 사무소장이 예산 실무작업을 벌이고 펼치고 있다.

 송주섭 예산팀장은 도 국가예산팀 이광수씨와 함께 매일매일 전북 국가예산 상황을 점검하고 수시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송 팀장은 또 전북 현안사업을 둘러싼 국회의 분위기를 전북도에 전달하면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 예산팀중 유일하게 홍일점인 전주시 노은영 예산 단장은 박진서 소장과 함께 전주시 현안사업 이지만 전북도와 정치권의 손이 닿지 않는 사업들의 예산 확보에 비중을 두고 있다.

 도와 14개 시·군 예산팀중 최고참인 익산시 조갑상 소장은 국가예산팀 4년차의 베테랑답게 전문성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전북 차원의 국가예산 확보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윤할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 군단위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서울에서 예산 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순창군 송정홍 소장은 국가예산 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순창군이 인구 3만명의 작은 자치단체라는 점에서 자칫 국회와 전북도 차원의 예산 작업에서 순창군 현안사업이 배제될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북지역 국가예산 실무 공직자와 함께 군산의 강임준 시장, 완주 박성일 군수를 비롯 이환주 남원시장, 황숙주 순창군수 등은 중앙에서 탄탄한 인맥과 오랜 공직 경력은 전북의 국가예산 규모 확대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군산의 강임준 시장은 오랜 민주화 운동경력 등에 따라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동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공직자 출신인 박성일 군수, 이환주 시장, 황숙주 군수는 국가 예산 배정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현안사업 예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