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4차 산업혁명과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
최용석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4차 산업혁명과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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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전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최용석 전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오늘 강의는 전혀 졸리지 않습니다. 딱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 지가 강의의 중요 포인트입니다. 집에서 TV를 시청하듯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20년, 30년 후의 미래를 미리 경험해 본다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과연 홀로그램이 무엇이고, 세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북은 무엇을 준비하고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북도민일보 2019년도 제4기 CVO 비전창조 아카데미 제21주차 강의가 7일 전북도민일보 6층 강당에서 최용석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을 초청 ‘4차 산업혁명과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란 주제로 진행됐다.

 최용석 원장은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라이프 서비스 실감형콘텐츠 ▲실감형 콘텐츠 ▲실감형콘텐츠 서비스 ▲홀로그램 전북발전 방안 등을 크게 나눠 강의를 열어나갔다.

 최 원장은 강의에 앞서 홀로그램 전문가로서 자신을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10년 이상의 투자가 있어야 전문 분야 통찰력과 직관력이 생기고 결실이 있다’, ‘20년을 추격형 현장에서 연구하며 공부했다’, 사람을 위한 연구개발이어야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물은 고급쓰레기다’, ‘최소한의 투자로 빨리 제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글로벌파트너와 함께 가야 빨리 가고 멀리 걸 수 있다’, ‘패러다임이 바뀔 때 큰 기회가 온다(빠른 결정과 실행 필요)’고 했다.

 이어 최 원장은 “현재야말로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았다. 이전의 시대가 ‘소프트웨어 시대’라면,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시대는 ‘센서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UN 미래보고서(2040년)를 소개했다.

 2014년에 발간된 이 보고서는 2040년 모습을 고령화, 바이오혁명과 함께 나노, 바이오, 인포, 코그노 융합, 기후변화 산업, 디지털화 완성, 교육혁명, 미래예측, 세계통합, 의료보건기술의 발전과 복지예산 급증, 개인화(똑똑한 개인이 권력을 잡는 시대), 일자리 소멸, 새로운 일자리 부상, 1인 기업시대라고 예측했다.

 최 원장은 “현재와 이전 시대에는 ‘세계 100대 기업 안에 들어가면 살 수 있지만, 앞으로는 10대 이내에 들어야만 존재가치가 있을 정도로 국경이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보더라도 30대 초·중반이 가장 많은 돈을 벌고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잘 읽고, 빨리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라이프 서비스에 대해서는 “AR/VR, 스마트카, 3D 프린팅, 드론, 로봇,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라며 “이 가운데 대한민국이 앞서가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다. 드론은 중국이 최강이며, 나머지 분야는 20~50년 전에 외국은 이미 시작했지만, 한국은 초보단계라는 것.

 ‘디지털 라이프’에 대해 그는 변경 불가능한 물리적 현실세계(아날로그)와 물리적 공간과 조화된 디지털세계(스마트 모바일), 공간 확장을 통한 가상세계(디지털 트윈)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감형 콘텐츠’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감각과 인지를 유발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 및 감성을 확장해 주는 참여형 차세대 콘텐츠로 정의할 수 있고, 3D+4D+UHD+AR+VR+홀로그램을 통칭한 의미로 시뮬레이션 영상관, 3D 입체영상관, 4D 영상관, VR 영상관 등에서 실현되고 있다.

 강의 중간마다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발표한 홍보 영상과 홀로그램을 접목한 영화 아이언맨, 스타워즈 등의 동영상 시청도 진행됐다.

 ‘홀로그램’은 시공간의 제약과 안경 없이 현실과 동일하게 재현해 내는 3차원 완전 입체 콘텐츠로, 무(無) 웨어러블디바이스(안경), 무(無) 시각피로, 무(無) 공간왜곡의 3무(無)를 지향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례로 마이클 잭슨의 공연 영상을 들었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맴버를 위해 홀로그램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또 중국 베이징의 패션쇼에도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했다. 일반 패션쇼와 달리 홀로그램으로 런웨이를 꾸며 관객들에게 실제와 영상의 경계를 허물며 인상깊고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 것.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홀로그램에 대해 그는 전북의 발전을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2020년 대한민국 최초로 익산에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가 설립되기 때문이다,

 그는 “전북은 자동차(자율주행)와 농업스마트, 그리고 문화유산의 장점이 있는 지역”이라며 “이 부분에 홀로그램을 접목한 다양한 산업발전이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300억원이 투입되며 홀로그램콘텐츠 지원 인프라 조성·기업 경쟁력 강화·활성화 및 확산을 주요 과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군산에는 홀로그램콘텐츠 체험존을 만들어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홀로그램 공연, 체험형 역사교육콘텐츠 테마파크 조상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원장은 전북 미래 신산업 발전 333전략을 제안했다. 3단계 고차원 미래서비스 모델 창출, 3배 이상 규모의 투자와 완벽한 상품 및 서비스, 3배 빠르게 실행해 시장 선점 등이다.

 그는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참는다’는 장벽을 없애야 한다”며 “함께 가야 빨리, 멀리, 깊게, 넓게 성공으로 갈 수 있다는 ‘파괴적 혁신’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CVO과정 제4기 22주차 강의는 오는 14일 원우기업탐방행사로 경찰수사연수원(원장 강황수 경무관)을 방문한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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